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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공무원, 아름다운 우리 새 생생한 모습 화보에 담았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1.26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318
내용

경남도청 공보관실에 근무하는 최종수씨가 우리 땅 곳곳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새 111종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화보 도감 ‘버드홀릭’을 펴냈다.

이 책은 새에 홀려 ‘새 바라기’로 살아온 저자의 30년이 훌쩍 넘는 중독과 설렘의 기록이다. 이 책에 실린 새의 모습 하나하나는 손을 대면 푸드덕 날갯짓하며 책장 밖으로 튀어나올 듯하고, 꽥 하고 외치는 소리가 책장 너머로 들릴 듯 매우 실감난다. 오로지 새를 보고 싶다, 조금이라도 더 생생한 모습을 담고 싶다는 마음으로 저자가 한여름 불볕더위, 한겨울 칼바람도 견디며 찍은 사진이기 때문이다.

원앙
원앙
버드홀릭 표지
버드홀릭 표지

물가에서는 어미 꽁무니를 쪼로니 따라가는 흰뺨검둥오리 새끼들이 사랑스럽고, 쳐다보면 인형인지 생물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만큼 앙증맞은 원앙 커플과 청둥오리 수컷의 반짝반짝 빛나는 초록 머리를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가창오리
가창오리
큰고니
큰고니

또 온 숲을 울릴 듯 ‘다르륵 다르륵’ 소리가 날 듯한 큰오색딱따구리도 있다. 초당 18~22번 속도로 나무를 쪼며 둥지 짓는 모습이다. 다른 새나 동물 소리, 심지어는 사람 소리까지도 흉내 내는 똑똑한 새이자 작은 새들의 둥지를 털어 알과 새끼를 훔쳐 먹는 얄미운 새 어치도 만나본다.

큰오색딱따구리
큰오색딱따구리
동고비
동고비
개개비
개개비

각 종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간추린 현장감 가득한 설명글도 실려 있다. 읽다 보면 커다란 날개를 펼친 흰꼬리수리가 책을 펴고 앉은 자리 위를 선회하고, 왕눈물떼새가 책 주변을 날쌔게 옮겨 다니며, 곤줄박이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곁에서 함께 책을 들여다보고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이 든다. 책 제목처럼 ‘새 중독’에 빠질까 행복한 걱정이다.

최종수 씨
최종수 씨

창원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생물학과를 전공한 지은이는 36년 동안 새를 관찰해 왔으며, 특히 주남저수지에 터 잡고 살며 계절마다 찾아오는 새를 꾸준히 촬영한 자료를 모아 ‘주남저수지 생태사진전’을 세 차례 열었고, ‘새와 사람’, ‘탐조여행 주남저수지’, ‘우포늪 가는 길’, ‘우포늪의 새’, ‘새들의 둥지 속 365일’ 등 여러 권의 책을 펴냈다. 또한 한국사진작가협회 마산지부에서 활동하며 ‘경남현대사진 60년 초대전’에 참여했고, KBS환경스페셜 ‘새들의 건축술’과 KNN ‘물은 생명이다’ 영상을 촬영·지원했으며, MBC 다큐에세이 ‘그 사람’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금은 한국 물새 네트워크 이사로 활동하고 유튜브 ‘최종수 초록TV’를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새를 관찰하는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김종민 기자 jm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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