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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목

새로운 르네상스 문화예술적 이상과 우리의 삶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08.09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402
내용
- 새로운 르네상스 문화예술적 이상과 우리의 삶 -

신 르네상스 회장 마평수

역사를 증명하듯이 살아있는 문화예술의 가치는 한나라의 흥망성쇠를 가늠하는 척도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피렌체는 예술의 이상으로 세계적인 헤게모니를 장악하였고 20세기 초 미국 현대는 경제대공황의 어려움 속에서도 뉴욕을 중심으로 유럽의 질서를 가져와서 새롭게 재편하는 문화 정치적 힘의 논리를 행사해 왔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제 현대사회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의 분리를 넘어 새로운 통합과 질서를 제시하며 멀티플리즘의 시대를 향해 끝없는 행보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삶의 질(quality of life)이란 개념은 생활의 만족도 사회적 복리, 생활수준, 좋은 생활, 행복 등등으로 혼용되어 쓰고 있습니다. 삶의 질 향상이란 궁극적인 가치는 미래사회의 인간의 다양한 감성적 표현 가치를 존중하고 삶의 목표를 물질적 풍요와 생활의 안정으로부터 문화예술 향수권 까지 건강하게 확보되어야 함을 의미할 것입니다.
국가 균형론의 시각에서 볼 때 소외된 지역에 삶의 풍요와 살아있는 문화예술의 혜택을 공유해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논리입니다. 문화 복지가 대도시를 중심으로 편중되어서도 안 되며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 복지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강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편 세계화시대에 세계자유무역은 새로운 질서와 전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제 생산위주의 농촌 개발 정책에서 탈피하여 획기적인 미래 지역 발전정책으로서 삶의 질을 높여주는 대책을 강구하여 쾌적한 환경, 자연자원과 농촌자원의 관광여건 등을 조성하여 농촌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대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한 사항입니다.
소외된 농촌속의 전원미술관과 지역미술관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며 줄곧 복합 문화예술행사를 기획 해 온 대산미술관은 지역적 한계와 인프라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면서 경남뿐 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래가 보기 드물게 모범적인 운영을 해오고 있다. 오늘에 이르기 까지 대산미술관 김철수 관장은 상생의 패러다임과 문화예술에 대한 인문학적 예지와 미술문화에 대한 정직한 감각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미술관으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대산미술관의 기능 중 복합문화예술 행사로서 주민에게 직접다가가고 살아있는 가치를 서로 공유하는 공동 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전략적으로 공유한다면 소외된 농촌속의 문화 공간으로서 기능을 유감없이 발휘 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환경의 가치가 날로 높아가는 이때 경제성만을 고려한 개발 강행을 보다 거시적인 차원에서 되돌아보고 환경미술교육에 대한 관심도 심미적 가치로 접근해 보야 할 것이다. 대산미술관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볼 때 한국의 4대 강에 해당하는 낙동강에 인접해 있고 낙동강의 지류중 하나인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알려진 우포늪이 가까이 있습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 청소년기에 미술관과 연계한 아름다운 환경을 체험한다는 것은 미래를 위한 인격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경제적 발전은 기계 산업의 획일적 발전논리를 넘어 살맛나는 기업환경으로 만들고 개선할 때 개인과 기업의 상생의 논리로서 건강한 기업문화가 정착된다는 사실을 필자는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미술문화에 대한 패트론으로서의 기업문화 정착 또한 시대가 요청하는 21세기 문화예술 강국으로서 상생의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서구미술에 있어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의 미술후원으로부터 현대 미국의 미술관 후원주체인 패트론의 세력은 그야말로 문예부흥의 촉진제였습니다. 거대한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는 오늘날 뉴욕미술이 이처럼 세계적인 미국미술의 승리를 이끌게 했던 것은 1929년 미국현대미술관(MOMA)을 탄생시킨 에비 록팰러, 1931년 위트니 미술관의 후원자인 거트루트 밴더빌트 휘트니와 1937년 구겐하임 미술관에 막대한 재산을 후원한 페기 구겐하임의 역할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적으로 대표할 만한 미술관에 대한 기업차원에서의 패트론의 역할은 근시안적인 경제적 이윤창출이라기 보다 한 나라의 문화 경쟁력을 기업정신이 키워낸 훌륭한 가치 창출이었을 것입니다.
지난 1995년 이후 지방자치단체장 직선제를 실시한 이래 지역주민이 주인으로서 직접 참여하고 삶의 가치를 개선시키는 모습을 잘 확인하였고 찾아가는 행정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들의 삶의 질은 중앙 정부의 역할보다는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지방 자치 단체의 행정과 보다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다. 이제 정부와 지방자치 단체는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있어 보다 다양한 서비스 행정을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는 삶의 질의 향상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으며, 이를 위해 중앙 정부에서도 삶의 질의 세계화를 위한 국민복지 계획을 발표한 바도 있습니다. 삶의 질 향상은 국가의 과제이자 모든 정책의 궁극적인 목표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삶의 질은 시민들이 생활하면서 가지는 욕구를 얼마나 충족하는가에 의해 달라진다는 점에서 개인의 경제적 능력에 의해 결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정부가 얼마나 풍요로운 생활환경을 제공하는가에 삶의 질의 수준이 결정되는 정도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대산미술관 개관 9주년을 기념하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복권기금사업으로서 경남 중등미술교사 특별초대전은 그야말로 지역이 세계라는 오늘날의 시대정신에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봅니다. 급변하는 시대와 혼돈의 사회에서 우리는 21세기가 갈망하는 사람과 삶의 진정한 의미를 희구하는 문예부흥이라는 새로운 르네상스 정신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살아있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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