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내용
[인물투데이] 창원시 대산면 유등리 대산미술관 김철수 관장
“농촌에도 문화의 꽃 피워야죠”
사재 들여 미술관 설립 … 12년간 무료초대전만 63회
-경남신문-
“연습이 없는 인생의 길에서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을 해 보고 싶었고, 소외지역 농촌문화공간에서 삶의 여유를 찾는 휴머니티와 문화 향유 차원에서 대산미술관을 설립하게 됐죠.”
농촌지역에 미술관을 설립해 12년간 사재를 들여 지역작가들의 사기앙양을 위해 기획초대전을 60회나 개최하고, 문화예술로부터 소외된 농촌지역 주민들을 위해 무료로 미술관을 개방하는 등 지역문화예술 확산에 기여해 온 창원시 대산면 유등리 대산미술관 김철수(57·창원전문대학 디자인학부장) 관장.
김 관장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17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강당에서 개최된 제13회 전국박물관인대회에서 박물관, 미술관 유공자 정부 포상자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경남박물관·미술관협회 수석부회장이기도 한 김 관장은 지난 1999년 1월 대산미술관을 개관, 12년간 총 63회의 무료기획초대전과 해마다 다원문화예술공연 10여회, 미술관 음악회(2회), 학술세미나(3회), 해외교류전(2회), 사회교육프로그램 7회, 신진작가 발굴 및 경남향토작가 초대전 등 쉴 틈 없이 미술관을 운영해 왔다. 특히 10여 차례 개최한 섬유미술 전국초대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3회 연속 지원 선정 등 한국섬유미술운동의 21세기 초반을 증언하는 생생한 기록을 남긴 기획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관장이 문화 소외지역에 미술관을 설립하게 된 것은 IMF 외환위기 당시 문 닫은 식품공장을 인수해 제대로 된 미술관을 만들어 보려던 화가였던 큰형님 故 김홍씨가 일찍 타계하자 그 뜻을 계승하기 위함이다.
그는 지역 미술관이 문화향유와 휴식공간으로서의 문화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그러한 미술관의 원동력은 지역의 작은 미술관을 찾아주는 관람객의 정성과 관심, 후원회원의 적극적 지원이라고 밝힌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모두 125개의 미술관이 있는데 국·공립을 제외하면 100여개의 사립미술관이 있다. 사립미술관은 대부분 사재를 들여 어렵게 개인이 운영하기 때문에 빈약한 재정 문제와 작품 소장의 제반 문제가 생기고 있다.
김 관장은 “오랜 기간 건실하게 운영하고 있는 사립박물관, 미술관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운영비 지원이 절실하다”며 “뜻있는 작가들의 작품 기증도 중요한데, 작가분들도 힘들기 때문에 작품을 기증받기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미술관 개관 초창기에 “식품공장 창고 두 개가 무슨 미술관이냐”는 조롱을 받고, 그림 팔아 미술관을 운영해 가는 듯한 오해를 받았을 때 가슴에 비수가 꽂히는 듯했다고 기억했다. 또 7년간 무보수로 미술관을 관리해 주었던 장모님께 용돈 한 번 제대로 못 드린 일이 못내 가슴에 사무쳐 있다.
하지만 그는 폐허의 식품공장이 조금씩 미술관으로 변모해 가는 모습과 농촌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의 격려와 남긴 글을 읽으며 비수를 빼냈다. 미술관 후원인들인 ‘신르네상스회(회장 마평수)’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도와주는 모든 내용은 미술관에 기록으로 남겨 두고 있다.
미술관을 명소로 만들기 위해 김 관장은 걸어온 12년보다 앞으로 가야 할 100년을 위해 당찬 각오를 다지고 있다.
늘어나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대산면 지역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체험교실 하나를 증축해야 하고, 야외 조각공원과 관람객이 쉬어갈 수 있는 휴게실을 확장해 미술관을 찾아 오는 관람객들이 편안히 쉬고 작품을 감상하며, 소장 작품의 관리를 위해 제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그는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본다. 지난 12년간 보람을 느끼며 함께 수고한 가족들, 그리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도해 준 친동생인 금샘교회 김철웅 목사께 감사드리며 누가 알아 주지 않는다 해도 갈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제기자
[인물투데이] 창원시 대산면 유등리 대산미술관 김철수 관장
“농촌에도 문화의 꽃 피워야죠”
사재 들여 미술관 설립 … 12년간 무료초대전만 63회
-경남신문-
“연습이 없는 인생의 길에서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을 해 보고 싶었고, 소외지역 농촌문화공간에서 삶의 여유를 찾는 휴머니티와 문화 향유 차원에서 대산미술관을 설립하게 됐죠.”
농촌지역에 미술관을 설립해 12년간 사재를 들여 지역작가들의 사기앙양을 위해 기획초대전을 60회나 개최하고, 문화예술로부터 소외된 농촌지역 주민들을 위해 무료로 미술관을 개방하는 등 지역문화예술 확산에 기여해 온 창원시 대산면 유등리 대산미술관 김철수(57·창원전문대학 디자인학부장) 관장.
김 관장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17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강당에서 개최된 제13회 전국박물관인대회에서 박물관, 미술관 유공자 정부 포상자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경남박물관·미술관협회 수석부회장이기도 한 김 관장은 지난 1999년 1월 대산미술관을 개관, 12년간 총 63회의 무료기획초대전과 해마다 다원문화예술공연 10여회, 미술관 음악회(2회), 학술세미나(3회), 해외교류전(2회), 사회교육프로그램 7회, 신진작가 발굴 및 경남향토작가 초대전 등 쉴 틈 없이 미술관을 운영해 왔다. 특히 10여 차례 개최한 섬유미술 전국초대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3회 연속 지원 선정 등 한국섬유미술운동의 21세기 초반을 증언하는 생생한 기록을 남긴 기획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관장이 문화 소외지역에 미술관을 설립하게 된 것은 IMF 외환위기 당시 문 닫은 식품공장을 인수해 제대로 된 미술관을 만들어 보려던 화가였던 큰형님 故 김홍씨가 일찍 타계하자 그 뜻을 계승하기 위함이다.
그는 지역 미술관이 문화향유와 휴식공간으로서의 문화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그러한 미술관의 원동력은 지역의 작은 미술관을 찾아주는 관람객의 정성과 관심, 후원회원의 적극적 지원이라고 밝힌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모두 125개의 미술관이 있는데 국·공립을 제외하면 100여개의 사립미술관이 있다. 사립미술관은 대부분 사재를 들여 어렵게 개인이 운영하기 때문에 빈약한 재정 문제와 작품 소장의 제반 문제가 생기고 있다.
김 관장은 “오랜 기간 건실하게 운영하고 있는 사립박물관, 미술관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운영비 지원이 절실하다”며 “뜻있는 작가들의 작품 기증도 중요한데, 작가분들도 힘들기 때문에 작품을 기증받기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미술관 개관 초창기에 “식품공장 창고 두 개가 무슨 미술관이냐”는 조롱을 받고, 그림 팔아 미술관을 운영해 가는 듯한 오해를 받았을 때 가슴에 비수가 꽂히는 듯했다고 기억했다. 또 7년간 무보수로 미술관을 관리해 주었던 장모님께 용돈 한 번 제대로 못 드린 일이 못내 가슴에 사무쳐 있다.
하지만 그는 폐허의 식품공장이 조금씩 미술관으로 변모해 가는 모습과 농촌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의 격려와 남긴 글을 읽으며 비수를 빼냈다. 미술관 후원인들인 ‘신르네상스회(회장 마평수)’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도와주는 모든 내용은 미술관에 기록으로 남겨 두고 있다.
미술관을 명소로 만들기 위해 김 관장은 걸어온 12년보다 앞으로 가야 할 100년을 위해 당찬 각오를 다지고 있다.
늘어나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대산면 지역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체험교실 하나를 증축해야 하고, 야외 조각공원과 관람객이 쉬어갈 수 있는 휴게실을 확장해 미술관을 찾아 오는 관람객들이 편안히 쉬고 작품을 감상하며, 소장 작품의 관리를 위해 제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그는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본다. 지난 12년간 보람을 느끼며 함께 수고한 가족들, 그리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도해 준 친동생인 금샘교회 김철웅 목사께 감사드리며 누가 알아 주지 않는다 해도 갈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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