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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 보는 한국섬유미술 ‘한국섬유미술의 흐름 100인전’

작성자
윤다인
작성일
2018.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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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0
조회수
748
내용


창원서 보는 한국섬유미술 ‘한국섬유미술의 흐름 100인전’

창원 대산미술관, 내일부터 개관 20주년 기념
국내 섬유미술작가 100여명 다양한 기법 작품 120여점 선보여…
섬유미술 단면·흐름 ‘한눈에’


창원 대산미술관(의창구 대산면 유등로 369번길 14-8)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12일부터 ‘한국섬유미술의 흐름 100인전’을 연다. 

미술관은 이번 전시서 국내 섬유미술작가 100여명의 작품 120여점을 선보인다. 경남, 부산지역을 비롯해 서울, 강원, 전라, 충청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원로, 중진, 소장 작가가 다양하게 참여한다.

국내 섬유미술 분야 작가가 300여명으로 많지 않은 수준임을 감안할 때 눈여겨볼 만한 규모다. 대산미술관의 섬유미술 기획전 중에서도 최대 규모의 전시로, 국내 섬유미술의 단면과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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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번수 作



원로작가인 송번수의 작품은 폭 240㎝, 높이 197㎝로 전시장 한 면을 가득 채울 만큼 대작 (大作)이다. 밑그림 위에 실로 한올 한올 직조한 작품은 회화 이상으로 정교하고 섬세한 점이 특징이다. 또 다른 원로 작가 신영옥의 작품은 마(麻) 원사의 질감을 최대한 살려 섬유재 본연의 아름다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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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연 作



정경연 작가의 작품은 채색, 염색한 수십개의 목장갑을 캔버스에 붙여 완성한 것이다. 손을 감싸는 장갑은 어머니, 노동 등 삶에 대한 여러 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존재다. 여화연 작가의 작품은 종이를 활용한 것으로 종이를 불에 그을리는 작업을 반복한 후 이를 꽃으로 형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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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화연 作



이 밖에 염색, 태피스트리 등 다양한 기법의 섬유예술작품이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재료 특유의 질감이 돋보이는 섬유미술은 부드러우면서도 따뜻한 느낌으로 회화나 조소 같은 전통적인 미술장르와는 또 다른 미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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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作


김철수 대산미술관 관장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전국 작가들을 초청해 대규모 전시를 열게 됐다. 이번 전시는 대산미술관 단일전시로는 122번째”라며 “대산미술관은 지난 20년간 수십 회의 섬유미술 기획전과 섬유미술 분야 작가 개인전으로 지역에 섬유미술을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도 농촌지역을 지키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6월 10일까지. 개막 당일 오후 3시부터 개막식과 개막공연이 열린다. 문의 ☏ 291-5237. 
김세정 기자 sj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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