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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미술관을 다녀간 어느 관람객의 글을 올려봅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07.07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609
내용

대산 미술관 - 창원 미술관

대산 미술관은 꽃담벽이 나를 반긴다.

담벽에 그려진 꽃들이 어서요..이리요..하며. 손짓을 하고..수줍게 총총거린다.

누구라도 그 미소를 따라간다.

동네 어귀 담벼락마다 그려진 어여쁜 그림들..

개새끼도 나를 반긴다.(음. 억양이 좀 그런가..ㅠ.)

요즘 나는 전환에 대해서 생각한다.

그런 생각도 한다.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냥...바꾸자.

작지만 해보자..

전환하자..

아니 전환 시키자..

내 가득한 생각들이 꽃담벽을 따라가며 어서요...이리로요...

하고 나를 이끈다.

그래 그렇게 하자.

그렇게 하자고 다짐해도 자꾸 수그러든다.

그래서 또 다짐한다.

그래도 또 수그러든다.

담벽을 따라 걸으며 담벽 속의 꽃들을 본다.

웃으며 그렇게 하는 거라고 말하는 것 같다.

대산미술관은 어느 분의 이름인가요..?

아..아니요..

대산면에 있어서 대산미술관이에요.

관장님의 형님이 유언으로 남기신 말씀대로 이곳에 미술관을 지으셨지요..

전시는 언제 바뀌나요..

계절별로 바뀌기도 하구요..

특별 전시를 할 때도 바뀌어요..

저는 저 피아노가 연주 될 때 꼭 오고 싶습니다.

홈페이지에 전시가 바뀌는 설명을 올리실 때 가로안에..(피아노)라고 써주세요..

그럼..피아노 연주하는 것으로 알고 꼭 올께요..

하하하하하....

대산미술관 들어가는 동네길

꽃담벽이 어서요 한다.

나비를 잡으려 솔개가 날아와 벽에 부딪히면 어쩌지..?

콘크리트 벽에 그려진 꽃들은 심장이다.

벽의 심장이다.

꿍..꿍...

꿍..꿍...

벽에 피를 보내는 심장이 되었다.

나를 반기는 개

사람을 좋아 한다.


미술관 마당에 설치 된 조형물













나의 그림자.

햇살의 그림자



이곳은 관장실이고

레지턴트 프로그램을 할 때 작가분들의 숙소가 된다.



이제 미술관 안에 혼자 서 있어 볼까..

나는 감상을 모른다.

그냥 혼자 미술관에 서 있는 것을 좋아 한다.

그러면...이런저런 생각이 나고 그 생각의 손짓을 따라..간다..

어서요...이리요...

그렇게 가는 거에요..

전환을 원하시면...그렇게 하세요..

수그러 들어도 다시 다짐하고 그렇게 하세요..

어서요...이리요...

나는 미술관을 소개할 능력도 작품을 볼 줄도 모른다.

그냥 미술관에 혼자 서 있는 걸 좋아 한다..

생각들이 손짓한다.

따라가 본다.







저 안으로 들어가면 엘리스가 있을까..



]





피아노가 연주 될 때 꼭 와보고 싶다.

미술관에서 피아노 연주를 듣고 싶다.























아무도 없는 미술관 전시실에 서 있는 것은 약속된 시간이 됬다는 의미다.

아무도 없는 미술관에 서면 내 안에서 내가 폴짝 뛰쳐 나와 나를 바라본다.

어..왔어...오랜만이야..

내 안에 있느데도 만나기가 어렵냐..

잘하고 있지..

요즘은 화도 잘내고 자꾸 수그러들고 왜그래??

지나면 다 후회인 것을 알면서..

그래 자꾸 그런거 같아. 요즘엔...

그럼 이 말을 자꾸 되뇌여봐...도움이 될거야..

그 또한 지나가리라..

알았어.....이 또한 지나가리라.....기억할께..



어릴적 고향이 바닷가 였을까.















대포인가 보다.











사랑해



당신의 에너지를 느끼고 싶어요.











대산미술관 입장료는 1000원이다.

아무도 없어도 저 통에 넣으면 된다.

개인 미술관이 이렇게 유지 되는 것 만도 나에게는, 우리에게는 행운이다.



마을 분들과 아이들이의 작품들이다.

티셔츠에 그림도 그리고 나라별로 음식도 그려 붙이고,,,그리고 탈도 만든다.

부채도 만들어서 그림도 그린다.

이렇게 자라는 아이들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드어 나갈 것 같다.

티셔츠에 그림을 그리듯이....항상 웃고 있는 하회탈을 만들 듯이

할머니와 나를 그리던 그 마음으로

그렇게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 같다.











할머니와 나















하회탈은 웃는다.

위에서 봐도 웃는다.

아래에서 봐도 웃는다.

언제나 웃는다.

우리는 하회탈을 방에 하나씩 걸어야 할 것 같다.

웃지 않는 나를 대신해서 웃어주니..얼마나 고마운가..

하회탈이 계속 웃어주니 나도 웃는다.

웃음이 전염된다.















수준급의 그림이다.







할머니 아기 김민주



영철이는 키가 크구나



송이는 계속 그림을 그리면 어떠니...



그런 눈으로 보지마

너희들이 내 무릎에 발을 올려 놓아서, 나는 바지를 빨았어..

응아를 하고 오줌을 누고....다 좋은데.

왜..그걸 발로 밟고 다니니..

차에서도 냄새가 나더라...옷에 묻은 냄새가 번져서...

발을 항상 깨끗히 하고 다녀라..

니 똥 밟지 말고..



담벼락에 그려진 그림을 따라 들오왔고,

이제는 그 그림을 따라서 돌아 간다.





담벼락에는 소나무도 있고, 꽃도 있고 들판도 있다.

콘크리트 담도 장미꽃과 소나무도 있고 해바라기 꽃도 함께하는데...어찌 내 마음에는 할 수 있을까..

왜 수그러드는 마음 있을까..

그깟 담벼락 만도 못할까..

에..랏...

챠뿌라....ㅠ...











어..이놈 봐라..

올때 방기더니...갈 때도 방겨 준다...

그래 니가....의리가 좀 있구나...

니 새끼들 잘 키워라...두 마리는 이미 동네 분 줬다메...

새끼들 발좀 깨끗하게 해라.

똥밟지 말라고 하고..





강태공은 그물을 던질 때 무슨 생각을 할까..

멀...무슨 생각..

그냥 고기야 많이 잡혀라...하지..

아..

그래..

그물을 던질 때는 고기를 많이 잡을 생각만 하면 되는구나..

그래..




노을이 좋다.

노을을 볼 때는 그저 노을이 아름답구나 하는 생각만 하면 되는구나..

노을을 따라 가보자..

출처 : http://blog.naver.com/zott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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