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 만들기
많은 논과 밭이 있고 주변에는 낙동강이 흐르는 곳에 위치한 작은 미술관. 대산 미술관이 있다. 그 곳에서 나는 많은 체험을 하였다. 한지 공예도 해보았고, 지도 만들기도 했지만 가장 인상 남는 체험은 벽화 그리기다. 벽화는 그리기가 어려울 거라고만 생각했다.
먼저 선생님이 칠할 것에 테두리만 살짝 그려 놓은 상태이었다. 벽화 그리기를 해서 인지 동생들이 많이 왔고 하는 곳을 나누어서 했다. 키가 좀 큰 고학년은 나무, 저학년 들은 밑에 있는 땅과 사람들을 칠했다.
저학년들은 좀 서툰지 흘리고 묻히고 장난을 쳤지만 나를 포함한 몇몇 학생들은 열심히 하였다. 동생들은 빨리 끝났지만 우리는 선생님과 학부모들은 남아서 테두리를 다시하고, 덧칠하고 하는 동안 우린 모두 한마음이었다. 몇몇 학부모님이 우릴 도우셨고 선생님은 아이들이 잘 못 칠한 것을 덧칠한다고 땀을 뻘뻘. 그래도 정말 재밌었다.
하는 도중에 이 사건이 나서 더 기억나는 것 같다. 바로 벌. 우리에게는 꼭 필요한 존재지만 어쩔 때는 무섭다. 나는 벌에게 쏘인 적이 있어서 벌을 무서워한다.
이번에는 쏘이기 싫다는 생각에 내 손에 앉은 벌을 보고 손을 세차게 흔들었다. 더 위험했지만 다시는 쏘이기 싫어서 흔들었다. 몇 번 흔들자 벌이 날아갔다.
그리고 난 잠시 벽화그리기를 쉬면서 나무가 토막 난 것에 페인트를 칠하고 웃었다. 다시 벽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드디어 완성을 했다. 또 있다.
선생님께서 칭찬 해주신 것. 내가 보기에는 뭔가 아쉬운 벽화지만 선생님께서는 옆에 있는 중학생언니 오빠가 한 벽화 보다 잘했다고 해서 더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미술관으로 와서 집에 갈려다가 그냥 가기도 뭔가 아쉬워 벽화를 그린 곳으로 가서 그린 벽화에서 사진도 찍고 다른 벽화들을 구경하면서 나도 저렇게 멋진 벽화를 또 그려 보길 바라며 엄마와 많은 이야기를 하고 나름 뿌듯했다. 정말 좋은 체험과 좋은 하루가 되 나의 소중한 추억이 되었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대산 미술관이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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