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진주 속 ‘진주’ 찾는 청년들, 삼성과 협업 ‘주목’
진주 배경으로 콘텐츠 제작 페이스북 페이지
‘디스커버 진주’·‘오프스테이지 라이브’
삼성 제안으로 진주 곳곳서 ‘폰카 풍경 사진 찍는 법’
삼성은 지난 21일 오후 삼성 뉴스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진주 토박이 사진작가들, 고향 사진으로 폰카 풍경사진 찍는 법을 말하다’ 편을 올렸다.
삼성 갤럭시 S7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디스커버 진주’의 노상태 작가.
앞선 19일 오후에는 삼성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오프스테이지 라이브(http://www.fb.com/liveoffstage)의 삼성의 S7 휴대폰으로 찍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신 뮤지션 조이가 진주 유수리 백악기 화석 산지를 배경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이 뮤직비디오는 3만1000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콘텐츠들을 생산한 이들은 진주에 살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꾸준히 진주를 기록하고 있는 청년들이다.
삼성 갤럭시S7으로 뮤직비디오를 찍고 있는 ‘오프스테이지 라이브’ 팀.
‘디스커버 진주(Discover Jinju)’는 진주의 숨어 있는 ‘진주’들을 찾아보는 페이스북 페이지다. 진주에서 영상관련 활동을 해오던 김재희(39·감독)씨를 비롯해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김기종(35), 노상태(27), 정국화(28), 박채린(24)씨 등이 참여해 만들고 있다. 이번 삼성과의 협업은 디스커버 진주로 제안이 들어와 시작하게 됐다. 지난 16일부터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지역뮤지션의 라이브 영상을 공유하는 ‘레코딩 클럽’도 시작했다. 피아니스트 김시민씨가 첫 주자가 됐다.
진주 ‘오프스테이지 라이브’는 지난 2010년 1월에 시작된 페이스북 페이지로 기존의 무대에서 벗어난 곳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담은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김재희·김기종씨와 더불어 강준영(30·사운드 엔지니어)씨 등이 참여해 운영하고 있다. 페이지를 구독하는 사람은 9만4126명이다. 이들은 중간 잘림없이 한 번에 이어지는 ‘원 테이크’ 방식으로 촬영하며, 공간의 분위기와 자연의 음향을 살린 정교한 녹음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오프스테이지는 특히 권나무, 조용호 등 도내 출신 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지역 뮤지션들을 전국으로 알리는 데도 도움을 줬다.
이들은 기업과의 협업으로 자신들이 해오고 있는 일들이 많이 알려졌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 재밌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김재희 감독은 “어쩌면 큰일이기도 하지만 바뀌는 건 없다. 우리가 하는 이런 일들을 누군가 좋아해준다는 확신, 그리고 이 일을 지금 하는 사람들이 이 활동이 지속가능하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 기쁘다”며 “앞으로 이런 것들이 우리가 작업하는 데 동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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