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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세계 작가들이 보여주는 자유로움 그 회복의 힘 ]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2.23
첨부파일0
추천수
2
조회수
379
내용
[세계 작가들이 보여주는 자유로움 그 회복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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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까지 창원 대산미술관에서
13개국 18명 작품 20점 선보여
임인년 상징 호랑이 작품 필두로
다양한 표현법의 외국 작품 눈길

미국 비전아트미디어 대표 마이클 람이 주도하는 '제6회 세계아티스트연합전-NOW' 순회전이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유등리 대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5일 시작해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거제해금강박물관과 대산미술관의 협약으로 이뤄졌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유경미술관, 12월 전북 정읍생활문화센터 전시에 이어 세 번째로 대산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대산미술관 전시가 끝나면 다시 작품은 국외로 나간다. 한국으로 들어오기 전 미국 뉴욕에서 전시를 열었다.

지난 6일 이곳을 찾았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인 데다 일요일 오후여서 그런지 한산한 분위기다.

이번 작품 전시에는 세계아티스트연합회에 등록된 13개국 18명의 유명 또는 신진작가 작품 20점이 걸렸다. 순회전이 열리고 있는 2전시실에 들어서면 대체로 30호 전후의 작은 작품이 많이 눈에 띈다. 올해가 임인년이어서 그런지 호랑이 그림이 단연 눈에 먼저 들어온다. 이는 전시 주제와 별개로 범해를 맞아 채태병 작가의 '흑호'를 걸었다고 한다.

▲ 페트리샤 보제스 작 'Akhenaton-The Cloudless and Nightless Archipelago' /정현수 기자
▲ 페트리샤 보제스 작 'Akhenaton-The Cloudless and Nightless Archipelago' /정현수 기자

고개를 돌리면 차가운 색 계열의 추상 정사각형 6개가 모여 하나로 이뤄진 작품이 눈에 들어온다. 자연 문양이 새겨진 대리석 조합 같은 느낌이 든다. 가까이서 보니 표면이 거칠다. 유리 재질의 가루가 얹어져 있어 자연석 마티에르를 강조한 작품인가 싶기도 하다. 히더 린(미국)이라는 작가의 'Sea-Escape'란 작품이다.

그 옆에 있는 작품은 페트리샤 보제스(브라질)의 'Akhenaton-The Cloudless and Nightless Archipelago'라는 작품으로 산호초가 있는 바다 같기도 하고 겨울에 살얼음이 낀 호수 같기도 하다. 이 작품은 사진을 잉크젯 프린터로 인쇄했다고 하는데 얼핏 보면 수채화인가 싶다.

에르질 모랄레스(필리핀)의 작품 'Peace Undermeath'는 화면을 여러 개로 분할한 형태가 몬드리안의 화풍을 느끼게 하는데, 주름진 금색 물감으로 균형을 잡고 둥근 점으로 조형성을 살렸다. 면 분할을 잠식한 하늘과 구름의 공간에서 '틀에서 벗어난 자유로움'이라는 작가의 주제의식이 들어있지 않나 싶다.

▲ 에르질 모랄레스 작 'Peace Undermeath'. /정현수 기자
▲ 에르질 모랄레스 작 'Peace Undermeath'. /정현수 기자

이 외에도 다양한 작품이 눈에 들어온다. 드로잉 작품인가 싶어 가까이 들여다보니 선이 영문으로 이루어졌는가 하면 누드 작품인가 싶어 자세히 보면 인체와 흡사한 바위인 사진도 있다.

세계 여러 곳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 성향과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전시다.

세계아티스트연합전 국내전을 유치한 유천업 거제 유경미술관장은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시기에도 예술가들과 예술 기관들이 보여주는 회복력과 창의력을 기념하고 코로나로 인해 삶이 피폐해지더라도 힘든 여건을 극복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하게 되었다"고 했다.

문의 055-291-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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