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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남 1세대 서양화가 이상갑 화백을 만나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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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90
내용

100년 전 일제강점기에 마산에서 태어나 치열한 근·현대에서 도내 화단을 이끌었던 1세대 화가 이상갑 선생의 삶과 예술세계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경남도립미술관(관장 김종원)은 내달 2일부터 9월 16일까지 3층 전시실에서 2020년 지역작가 조명 전시회 ‘이상갑 탄생 100주년 기념전’을 개최한다.

도립미술관은 도내 출신이면서 미술계 업적을 이룬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지역작가 조명 전시를 해마다 열고 있다.

올해는 마산에서 태어나 해방 후 한국화단과 경남 서양화단을 이끌었던 1세대 화가이며, 도내에서 생애 대부분을 보내며 후진 양성에도 힘쓴 이상갑(1920∼1996) 화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전시회를 기획했다.

이 화백은 옛 마산시 중성동에서 태어나 마산공립보통학교(현 성호초등)와 서울 중동중학교를 거쳐 만 14살이던 1934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동경부국중학교에 편입했다. 이어 1928년 동경제국미술학교 양화과에 입학한 뒤 조선미술전람회를 시작으로, 일본 양대 미술공모전인 동경 이과전(二科展)과 독립전(獨立展)에 잇따라 입상했다. 1946년 귀국해 잠시 서울과 제주도에서 머무르다가 거창에서 8년간 미술교사로 재직한 뒤 1959년부터 고향 마산에 정착해 회화 작업과 후학 양성에 힘썼다.



이상갑 作 ‘화집 보는 모녀’

이 화백 작품은 사실주의보다는 인상주의에 가까운 구상화가 주를 이룬다. 고향 마산과 들, 바다, 해변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보냈던 유년 시절의 정서적·물질적 풍요로움이 자연과 생명에 대한 경외감과 함께 따스하고 안정감 있는 회화적 표현으로 그의 작품 전반에 드러난다. 또 표현방식도 수평의 안정된 구도를 바탕으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채를 사용해 목가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상갑 作 ‘추산공원이 보이는 마산항’


이번 전시는 도립미술관 5전시실과 4전시실 두 공간을 각각 이 화백의 생애 초·중반기(1930∼80)와 후반기(1980∼90)로 나눠 그 시기 대표작을 중심으로 전체 작품의 큰 흐름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3층 로비에 위치한 전시홀 공간에는 1950년대 거창에서 작업했던 드로잉과 채색화 및 유화 소품들을 선별해 보임으로써 작품세계를 보다 의미 깊게 되새겨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1936년 일본 유학 당시 그린 자화상을 비롯해 1996년 마지막 미완성 작품에 이르기까지 이 화백의 생애를 망라한 100여점의 유화와 25점의 드로잉, 채색화를 전시한다. 또 작가의 주요 전시 리플렛과 스케치북, 사진, 영상 등의 아카이브 자료도 함께 볼 수 있다.

김종원 관장은 “이상갑 선생은 지역 미술계의 선구자로서 향토성이 짙은 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간간이 작품이 소개된 바는 있으나 그의 삶과 작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시는 지금까지 없었다”며 “경남도립미술관은 올해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이상갑 화백의 60년 화업을 정리해 그의 작품세계를 전체적으로 조명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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