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소식
내용
韓·日 국제교류전… 다시 대화하는 풍토
8회 청주국제현대미술전이 '다시 대화하는 풍토(再び·話する風土)-한국·일본 국제교류전'을 주제로 오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쉐마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청주국제현대미술전의 교류 국가는 일본이다. 포스트모던 이후의 양국의 새롭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보여주며 자신의 독창적인 세계를 쌓아 현대미술을 이끌어가는 중견 작가와 젊고 유망한 작가들과 함께 서로의 고유성과 다양성, 유사점과 차이점을 통해 서로의 세계관과 새로운 정체성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전시다.
전시에는 청주와 청주를 연고로 활동하는 12명의 한국 작가, 일본 교토와 오사카, 동경에서 활동하는 12명의 일본 작가 등 모두 24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평면, 입체, 영상을 비롯한 현대미술작품 53점을 통해 양국의 고유성과 변화하는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관람할 수 있다.
한국 참여작가 김태철은 인연(生), 인연(滅)의 관계를 피그먼트 프린팅을 통해 미시적 세계를 보여준다.
심재분은 세상과 인간과의 관계, 보이지 않는 관계 속에 존재를 재현하기 위해 작가는 초망원 렌즈와 초광각 렌즈를 사용해 대상의 본질을 꿰뚫어 자신의 언어로 이미지를 재현한다.
박정용은 한 가지 고착화 된 표현기법과 양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재료와 물성을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임은수는 코로나19로 불안한 사회에서 위로받고 힘을 얻고 싶은 마음을 퍼포먼스를 통해 보여준다.
김성미는 현실 속에 끊임없이 상기되는 나르시스의 환상적 꿈과 자아 중심의 꿈을 캔버스 안에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윤덕수는 조각 장르에서 다채로운 창작을 실험하며 성찰해온 작가로, 작업실 주변의 채소들을 키우면서 드러난 형상을 이미지화해 서사를 담아냈다.
박진명은 새로운 기억을 '잔상의 기록'으로, 박영학은 불필요한 욕망과 억제 사이의 균형과 긴장감을 느끼며 그 경계의 풍경을 단아하게 표현했다.
최민건은 경계의 모호함으로 인해 가상과 실제, 주체와 객체 사이에서 방황하면서 즐기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이오성은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김유진은 모든 생명체는 서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는 존재라는 생각에서 작업을 시작해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대상들에 상상을 덧입혀 다른 시각으로 본다.
이승미는 작가가 느끼는 무겁고 거대한 감정들을 작가의 특유의 섬세함과 변화를 향한 욕구와 대상으로 화면 속 정물을 구성한다.
일본 참여작가 우노 카즈유키는 작가가 보아온 풍경의 흔적을 통해서 상상한 세계를, 미야타 요시히로는 경치와의 만남을 바탕으로 몸과 물질의 관계에 대해 생각했다.
가츠키 유카는 드로잉을하며 운동성을 발견하고 운동의 결과로 나타나는 선과 형태의 아름다움을 실크스크린을 통해 보여준다. 타카야나기 마미코는 주변의 자연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의 인간적 연결을 추구한다.
카이 치카코는 일본 회화의 기법을 사용해 일상의 풍경과 생활 속에 숨어있는 '이상함'을, 야마모토 나오키는 '한란'이라는 설탕물과 과일 주스로 그림을 그리는 기법을 이용해 열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나카야시키 토모나리는 사람의 시각의 어긋남이나 불확실함에 관심을 갖고 회화의 영원한 주제인 원근법이나 빛을 축으로 공간을 모색한다.
배상순에게 '실'은 그의 작품의 주요 주제다. 이번 전시 '샹들리에' 시리즈는 암흑 속에서 얽히고설킨 온갖 색깔의 가는 실들이 뒤엉켜 있다.
우라카와 아츠코는 회화의 기법에서 나아가 더 넓게는 현대미술의 다양한 의미에서 '접착'의 가능성을 찾아가고 있다. 나라다 고지는 아크릴과 오일의 혼합 재료를 사용해 특유의 자연을 담아냈다.
나가시마 사토코는 지난 12년간 사회, 문화, 예술과의 관계 등 자체의 본질의 개념들을 '언어'로 재구성하며 확장된 작업을 보여준다. 사메지마 유이는 오감을 통해 익숙한 사물들로 구성된 '리얼'과 '상상'을 스크린에 섞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연결하거나 둘 사이의 경계를 보여주려 한다.
쉐마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24명의 한국·일본 작가를 통해 우리의 상황을 조망해보려 한다"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변화하는 예술로 소통함으로써 다양한 현대미술로 대화하는 풍토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유소라기자
이번 청주국제현대미술전의 교류 국가는 일본이다. 포스트모던 이후의 양국의 새롭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보여주며 자신의 독창적인 세계를 쌓아 현대미술을 이끌어가는 중견 작가와 젊고 유망한 작가들과 함께 서로의 고유성과 다양성, 유사점과 차이점을 통해 서로의 세계관과 새로운 정체성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전시다.
전시에는 청주와 청주를 연고로 활동하는 12명의 한국 작가, 일본 교토와 오사카, 동경에서 활동하는 12명의 일본 작가 등 모두 24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평면, 입체, 영상을 비롯한 현대미술작품 53점을 통해 양국의 고유성과 변화하는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관람할 수 있다.
한국 참여작가 김태철은 인연(生), 인연(滅)의 관계를 피그먼트 프린팅을 통해 미시적 세계를 보여준다.
심재분은 세상과 인간과의 관계, 보이지 않는 관계 속에 존재를 재현하기 위해 작가는 초망원 렌즈와 초광각 렌즈를 사용해 대상의 본질을 꿰뚫어 자신의 언어로 이미지를 재현한다.
박정용은 한 가지 고착화 된 표현기법과 양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재료와 물성을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임은수는 코로나19로 불안한 사회에서 위로받고 힘을 얻고 싶은 마음을 퍼포먼스를 통해 보여준다.
김성미는 현실 속에 끊임없이 상기되는 나르시스의 환상적 꿈과 자아 중심의 꿈을 캔버스 안에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윤덕수는 조각 장르에서 다채로운 창작을 실험하며 성찰해온 작가로, 작업실 주변의 채소들을 키우면서 드러난 형상을 이미지화해 서사를 담아냈다.
박진명은 새로운 기억을 '잔상의 기록'으로, 박영학은 불필요한 욕망과 억제 사이의 균형과 긴장감을 느끼며 그 경계의 풍경을 단아하게 표현했다.
최민건은 경계의 모호함으로 인해 가상과 실제, 주체와 객체 사이에서 방황하면서 즐기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이오성은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김유진은 모든 생명체는 서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는 존재라는 생각에서 작업을 시작해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대상들에 상상을 덧입혀 다른 시각으로 본다.
이승미는 작가가 느끼는 무겁고 거대한 감정들을 작가의 특유의 섬세함과 변화를 향한 욕구와 대상으로 화면 속 정물을 구성한다.
일본 참여작가 우노 카즈유키는 작가가 보아온 풍경의 흔적을 통해서 상상한 세계를, 미야타 요시히로는 경치와의 만남을 바탕으로 몸과 물질의 관계에 대해 생각했다.
가츠키 유카는 드로잉을하며 운동성을 발견하고 운동의 결과로 나타나는 선과 형태의 아름다움을 실크스크린을 통해 보여준다. 타카야나기 마미코는 주변의 자연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의 인간적 연결을 추구한다.
카이 치카코는 일본 회화의 기법을 사용해 일상의 풍경과 생활 속에 숨어있는 '이상함'을, 야마모토 나오키는 '한란'이라는 설탕물과 과일 주스로 그림을 그리는 기법을 이용해 열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나카야시키 토모나리는 사람의 시각의 어긋남이나 불확실함에 관심을 갖고 회화의 영원한 주제인 원근법이나 빛을 축으로 공간을 모색한다.
배상순에게 '실'은 그의 작품의 주요 주제다. 이번 전시 '샹들리에' 시리즈는 암흑 속에서 얽히고설킨 온갖 색깔의 가는 실들이 뒤엉켜 있다.
우라카와 아츠코는 회화의 기법에서 나아가 더 넓게는 현대미술의 다양한 의미에서 '접착'의 가능성을 찾아가고 있다. 나라다 고지는 아크릴과 오일의 혼합 재료를 사용해 특유의 자연을 담아냈다.
나가시마 사토코는 지난 12년간 사회, 문화, 예술과의 관계 등 자체의 본질의 개념들을 '언어'로 재구성하며 확장된 작업을 보여준다. 사메지마 유이는 오감을 통해 익숙한 사물들로 구성된 '리얼'과 '상상'을 스크린에 섞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연결하거나 둘 사이의 경계를 보여주려 한다.
쉐마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24명의 한국·일본 작가를 통해 우리의 상황을 조망해보려 한다"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변화하는 예술로 소통함으로써 다양한 현대미술로 대화하는 풍토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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