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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전시소식

제목

◆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전시·공연 어떤 게 있나 (상) 전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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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조회수
1791
내용

‘미술 재능’으로 일군 수확 전시회로 마무리

 

<한·중·일 작가 15명 참가 창작·전시·교육 이달 말까지 창원 대안공간 마루서 전시회>


한·중·일 아시아 3개국 작가들이 참가한 마루 전시회.

 

 지난해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해 오는 28일 사업이 종료되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결과물 성격인 작품전시회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을 받은 사업기관들은 그동안 오픈스튜디오, 워크숍, 작가와의 만남, 주민과의 소통의 장,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고, 한겨울 찬바람을 맞으면서 마을 곳곳에 벽화도 그려 농촌 온동네를 예술의 향기가 한껏 풍기도록 했다. 레지던시 프로그램 결과물을 전시와 공연 두 차례로 나눠 소개한다.

 ◆대안공간 마루= 창원 대안공간 마루(대표 최경애)는 지난 1월 29일부터 제1부 전시회를 가졌고, 지난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2부 전시회를 갖고 있다.

 Project AAP(Asia Art Program)라는 주제로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개국 작가들이 도시를 서로 교차해 창작하고 전시회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요령성화원, 일본저팬아트포럼, 대안공간 마루가 창작을 통한 새로운 네트워킹을 모색하고 그 과정에서 창작과 전시, 교육, 워크숍 같은 프로그램과 지역 협력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기획 의도였다. 참여작가는 홍기녀 정동근 전병수 오미숙 강주연 등 국내 작가 5명과 중국 5명, 일본 5명 등 15명이 참가했다.

<입주작가 마을벽화 그리기·체험학습 호응 28일까지 창원 대산미술관 ‘문화예술소통’展 >

 

 

레지던시에 참가한 원로 서양화가 박춘성(오른쪽)씨.

 

 

◆창원 대산미술관= 창원 대산미술관(관장 김철수)은 2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미술관에서 ‘문화예술로 소통’展을 갖고 있다.

대산미술관은 레지던시를 위해 지난해 10월 29일부터 원로 서양화가 박춘성 화백을 비롯, 서울 중견작가 공진모, 대구 청년작가 권혁규, 김해 정수영 작가가 참가했고, 큐레이터 박주백, 에듀케이터 이민경씨가 프로그램 진행자로 함께 참가했다.

 

 이들 참여작가는 문화예술 소외지역인 미술관에서 입주 또는 출근하면서 낙동강을 화폭에 담는 등 창작활동에 매진했고, 마을벽화 그리기, 문패 달아주기, 문화예술의 혜택에서 소외된 이곳 주민들과 아이들에게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해 미술교육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감상의 기회도 제공해 주민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회화 사진 설치 등 다양한 작가 모여 창작 28일까지 마산 구복예술촌 '사유&공간'전>

 

 

공태연씨의 설치 작품

 

◆구복예술촌= 마산 구복예술촌(촌장 김환수)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예술촌미술관 1~2관에서 ‘사유&공간’ 전시회를 열고 있다.

4개월이라는 단기 입주기간 동안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토대로 예술문화를 하나로 묶는 각기 다른 전공의 작가들이 모여 창작했고, 지역주민의 참여와 현장학습을 통해 문화가 사회에 기여하는 의미를 어촌지역에서 만들어갔다.

 참여작가 중 김결수씨는 작업을 이루는 노동에서 나타난 현실 존재를, 강동구씨는 사소하고 일상적인 흔들림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손묵광씨는 사진작업으로 율동이 강한 자연의 운동성을 목판과 도판에 합성 이미지로, 공태연씨는 그물을 이용한 설치작업으로 빛의 투과와 공간의 포획을, 김선경씨는 수천 개의 종이배를 설치해 꿈과 현실의 차이를 바다 이미지로 제시하고 있다.

<주민 대상 문화체험마을·아카데미 운영 3월 말까지 마산아트센터 ‘환경미술전’ >

 

오픈스튜디오를 운영한 최행숙 작가.

 

◆마산아트센터= 마산아트센터(대표 김창수)는 오는 25일부터 3월 말까지 30일간 마산아트센터와 숲속동산에서 ‘환경미술전’을 갖는다.

마산아트센터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체험마을 운영, 소외돼 있는 농어촌 주민들의 문화예술 체험 기회와 공공미술프로젝트 참여 제공, 다양한 미술아카데미를 개설해 지역 학생과 마니아들의 교육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참여작가들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조각에서 정창훈 전병과 심이성 박승만씨가, 회화에서는 최행숙 김성훈씨가 참여해 오픈스튜디오, 환경미술전, 벽화 제작 등 마을커뮤니티 공간꾸미기, 주민과의 대화, 생태마을 만들기에 주력했다. 마을옹벽이나 마을회관, 창고 등 주변 환경에 맞게 제작된 벽화엔 지난 겨울 동안 작가들이 주민들을 위해 쏟아온 땀방울이 진하게 묻어 있다.

 

<경남전업작가회 어린이 아카데미 직접 지도 25일까지 진해 창원아트센터서 ‘조각체험전’ >

 

경남전업작가회에서 운영한 어린이 예술 아카데미

 

◆경남전업작가회= 경남전업작가회(회장 정원식)는 진해역 내에 위치한 창원아트센터에서 오는 25일까지 철조, 석조, 소조, 목조 등 다양한 조각작품 체험전을 갖고 있다.

 

 레지던시 프로그램 동안 작가회는 조각을 다각도로 조망해보는 어린이 예술 아카데미를 개설하기도 했다. 이달 말까지 매주 수·금요일과 토요일에 미술을 좋아하는 유치원생과 초등생의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어린이들이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철사와 스티로폼을 이용한 환조조각, 찰흙과 석고를 이용한 부조, 비누조각, 클레이아크로 곤충 만들기 등의 창작활동을 배우게 했고, 어린이들이 만든 작품에 대한 감상과 토론으로 정리하는 비평적 읽기를 통해 예술작품에 대한 생각과 발표 능력을 키우는 기회도 제공했다.

참여작가는 조각가 천원식, 박영선, 곽순곤, 최효동, 강원택, 주영호, 강동현씨로, 이들이 어린이들을 직접 지도하고 있다.

 

경남신문 조윤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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