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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추상미술사 한눈에…거제문예회관 내달 20일까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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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874
내용

프랑스 남부 엑상프로방스 북동쪽 평원에 솟아있는 생트 빅투아르(Sainte Victoire)산. 그것을 그리고 있던 폴 세잔에게 한 사람이 물었다. "똑같은 풍경을 반복해서 그리면 지겹지 않나요?"

그러자 폴 세잔은 "전혀요. 나는 그림을 그릴 때마다 캔버스의 각도를 조금씩 바꿔놓고 봅니다. 그러면 완전히 새로운 풍경이 나타납니다"고 답했다.

폴 세잔이 보는 자연의 형태는 그의 주관성이 깊게 스며있었고 그의 작품은 훗날 입체파 탄생을 예고하는 모델이 됐다.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는 추상미술의 역사를 짧은 시간에 보여주는 전시가 열린다. 바로 '한 시간에 배우는 추상미술사'전. 미술사에서 한 번이라도 이름을 남긴 작가들은 대부분 있다. 물론 원작은 아니다. 디지털 미디어로 복제된 것이다.

추상미술은 사실적 묘사보다는 순수조형의 가능성을 확대한다. 즉 무엇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를 넘어 어떻게 볼 것인가를 고민했다.

이번 전시에는 추상미술의 흐름을 선도했던 폴 세잔에서부터 피에트 몬드리안으로 대표되는 기하추상, 추상미술의 거장으로 불리는 칸딘스키의 표현적 추상 등을 볼 수 있다.

몬드리안은 자연을 점, 선, 면이라는 기본적인 요소로 분석, 수평과 수직, 단순한 색으로 이루어진 작품을 구현했다.

강렬한 색채의 향연을 보여주는 칸딘스키. 그가 처음 독일서 추상미술을 선보였을 때 "얼룩진 색과 뒤얽힌 선으로 작품을 날조하는 편집증적인 건방지고 어린 청년"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멋대로 물감을 뿌린 듯한 캔버스. 잭슨 폴록은 캔버스 안에 들어가 기쁨, 분노 등을 물감을 뿌리는 행위로 기록하는 액션페인팅을 시도했다. 1948년 작품 '넘버5, 1948'은 2006년 역대 회화 최고가인 1억4000만 달러에 팔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사전시에서 다루지 못한 작품들을 보충, 90점을 담은 영상물을 선보이고 큐레이터의 전시 설명(오전 11시, 오후 2시)도 이어진다. 2월 20일까지. 무료. 문의 055-680-100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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