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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전시소식

제목

거제 유경갤러리 색 다른 전시 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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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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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197
내용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유천업·경명자) 안에 있는 유경갤러리에서 전시 두 개가 열리고 있다. 하나는 서울 '갤러리 평창동'과 교류 전시고 다른 하나는 기증작품 전시다.

 

갤러리 평창동 전속작가인 장창익은 장지에 먹과 채색물감으로 꽃을 그린다.

 

전남 여수에서 태어난 작가는 입대한 지 넉 달 만에 지뢰를 밟아 왼쪽 발과 왼쪽 눈을 잃었고, 대학 졸업 직전 교통사고로 엉덩이뼈가 부서지는 중상을 입었다.

 

하지만 '장애'는 그림에 대한 열정을 꺾지 못했다.

형의 권유로 남종화의 대가인 남농 허건(1907∼1987) 선생의 문하로 들어가 그림에 입문했고, 추계예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그의 작품은 오로지 꽃과 댓잎만이 가득하다. 세밀한 묘사는 없지만 필선과 물감의 물성 등이 돋보인다. 장 작가가 꽃을 그리는 이유는 그의 곁에서 항상 힘이 되어준 아내 때문이다.

 

직접 지은 시 '아내에게 고백.1'에서 그는 "아내여~ 그동안 내 삶 어디 성한 곳 있었는가. 당신이 꽃처럼 웃어 주고 당신이 꽃처럼 향기 되어 거친 내 모습 반듯하게 살아올 수 있었다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30일까지.

 

 

'아름다운 동행' 전시는 박물관 활성화 기금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유경갤러리에서 전시를 연 작가 17명의 작품으로 채워졌다.

 

곽지은·권기주·금요비·남혜경·박찬수·서형일·양호순·이도열·이승우·이영복·이정근·임향순·장창익·정창열·주영훈·진영세·최영근이 그 주인공이다.

 

경명자 유경갤러리 관장은 "작품 판매 금액은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체험학습 재료 구입비와 재능기부를 진행하는 강사진, 그리고 다문화가정을 위한 문화공연비 등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14일까지. 문의 055-632-0670.

 

 장창익 작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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