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창원문화재단 성산아트홀이 지역 중진 작가 3명을 후원하는 전시를 연다. 김태홍(67·창원), 윤종학(71·마산), 박배덕(65·진해) 화백이다.
성산아트홀 문예기획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하고 후진 양성에 힘쓰는 중진 작가 3명의 초대전"이라면서 "지역 미술을 이끄는 중진 작가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태홍 화백은 서라벌예술대학(중앙대 예술대학 전신)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김 화백은 창원을 제2의 고향으로 삼고 이곳에서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해왔다.
김태홍 작 '약동' |
그는 산과 들, 잉어, 꽃 등 자연 풍경을 그리는 구상주의 한길을 고집스럽게 걸었다. 1994년 경남수채화협회 회장을 맡아 일했고 1997·1998년 수채화·스케치·유화 작품집을 펴냈다.
이번 전시에는 유화와 수채화 총 15점을 내놓았다.
부산 출신인 윤종학 화백은 서라벌예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32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다. 초·중·고등학교 미술교사로 구성된 '미마회' 회원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은 다른 두 화백에 비해 추상적이다. 과감한 원색과 원근법을 무시한 화면 분할이 특징적이다.
윤종학 작 '응시'2 |
같은 교사 출신인 박춘성 화백은 "다소 이질적이고 고집스러운 표현력이 윤 화백의 개성"이라면서 "자유분방하고 보헤미안 같은 성격이 몸속에 뇌리에 잠겨 있어 그것을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전시에는 총 20점을 내놓았다.
박배덕 화백은 진해 김달진문학관과 김씨박물관 초입길에 위치한 '박배덕 갤러리 마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집처럼 포근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다.
박배덕 작 '기원의 흔적' |
박 화백의 작품을 보면 자꾸 박수근의 이름이 떠오른다. 작품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토속적이기 때문.
그는 시중에 파는 물감보다는 직접 채취한 황토와 돌가루로 그림을 그린다. 입체적인 부조가 특징이다. 작품은 총 21점이다.
12월 1일까지. 문의 055-268-7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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