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화가 정종한이 대우백화점 갤러리(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5일까지 13번째 개인전을 연다.
지난달 11일부터 16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전시회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쉴 틈 없이 강행군 끝에 전시회를 열었다.
정 작가는 "한성권 관장이 귀국 전시회는 꼭 열어야 한다고 곧바로 전시회 일정을 잡아줬다. 일본에서 전시했던 작품 등 26점을 전시한다"고 설명했다.
통영 출신으로서 면모가 작품에도 묻어난다. 통영 하면 나전칠기의 본고장으로 불리는데 나전칠기 주재료인 전복 껍데기와 옻을 작품에 차용했다.
작가는 "예전에 자개농은 대갓집 마님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은 수입 가구에 밀려 맥을 못 추고 있다. 약 10년 전 한 날 아파트 베란다에서 밖을 쳐다보았는데 농이 무더기로 버려져 있더라.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은 밑작업이 오래 걸린다. 먼저 나무판에 천을 덧대고 석회가루를 수 차례 바른다. 그 위에 정제된 옻을 10~20번 정도 칠한다.
옻칠을 하면 흰색의 캔버스가 점점 검은색에 가까운 어두운 색으로 변한다. 색을 넣을 때는 옻에 천연가루를 더한다. 오브제로 나전을 덧붙이기도 한다.
정종한 작가는 "옻이 한 번 마르는 데 시간이 제법 걸린다. 기온이 20℃, 습도 70%가 맞춰진 환경일 때가 가장 잘 마른다"고 했다.
평균 1개의 작품이 나오기까지 6개월이 소요된다. 이번 작품은 인물이 등장하고 색이 좀 더 화려해졌다.
캔버스에 펼쳐진 나전칠기의 멋 '정종한 개인전'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40279 -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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