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관한 두가지 시선

손원영 作 ‘Relation’.

창원 마산합포구 그림갤러리(관장 김효정)가 21일부터 이상원·손원영 2인전 ‘Human-Landscape’를 갖는다.

손원영 작가는 ‘관계’라는 일관된 주제로 퍼즐의 형상성을 이용해 자신을 둘러싼 자연과 사람을 그린다. 단색의 화폭 안에선 수많은 퍼즐 조각이 모였다 흩어진다. 무수한 퍼즐 선들이 비움과 채움을 반복하는 사이, 그 관계성 속에서 개체들은 하나씩 모습을 드러낸다. 숲 안에서는 숲을 볼 수 없듯 그의 그림도 가까이서 보면 이미지를 이루기 전 추상의 선이 보일 뿐이다. 한 발짝 물러서야 비로소 나타나는 풍경과 이미지들. 작가는 자신과 퍼즐의 관계 속에 감상하는 이를 초대한다. 지난해 경남예술창작센터 제4기 입주작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상원 作 ‘Fal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