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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전시소식

제목

눈길 안닿던 폐품, 손길 닿으니 작품

작성자
왕혜원
작성일
2015.09.04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926
내용

폐품 활용한 ‘업사이클링 리아트’ 유도영 작가
내달 4일까지 마산합포구 그림갤러리서 개인전
고장난 시계·TV 등으로 만든 작품 80여점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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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영 작 ‘가족’

고장난 시계나 TV, 녹음기, 컴퓨터 등 버려진 폐품들이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업사이클링 리아트(Upcyling Re-art) 작업을 하는 유도영 작가가 3일부터 내달 4일까지 창원 마산합포구 복합문화공간 그림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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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업에 함께한 키즈아트 원생들.

업사이클링 리아트는 쓰고 버려진 생활용품이나 수명을 다한 폐가전, 폐가구 등 ‘쓸모를 다한 것들’을 순환의 시작점으로 다시 돌려놓고(Up-cycling) 이것을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Upcycling Reborn)을 말한다. 작품의 재료는 물감과 붓, 캔버스가 아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폐품들이다. 작가는 수거→해체→분리→재분리수거 과정을 통해 재질과 모양에 따라 분류한 재료들로 입체 오브제 작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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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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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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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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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업사이클링 리아트는 국내에선 아직 생소하고 낯선 예술 장르다. 하지만 작품을 보는 순간 친근하고 익숙한 느낌이 든다. 차가운 기계부품으로 만들어졌지만 귀여운 동물이나 사람의 얼굴 모양을 한 작품은 따뜻함과 웃음을 내포하고 있다. 친근한 작품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친환경의 참다운 의미를 공유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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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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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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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는 10호 작품 80여점이 걸리며,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유 작가와 체험수업을 함께한 그림갤러리 내 키즈아트 원생들 작품 35점도 함께 선보인다.

유 작가는 “미술은 어렵지 않다. 비싼 재료를 갖춰 시작할 필요도 없다”며 “작품을 통해 창작은 쉬운 데서 출발하고, 주변의 흔한 폐재료도 멋진 미술작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프닝은 3일 오후 6시 30분. ☏ 055-243-0999. 강지현 기자
 
 
[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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