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11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서 6개 테마 구성
한·중 작가 620명 참가 서예작품 712점 전시
지난 3일 오후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관람객들이 ‘2015 문자문명전’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장정영 作
국제 문자 예술축전 ‘2015 문자문명전’이 창원 성산아트홀 전관에서 지난 2일 개막했다.
박세호 作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은 문자문명전은 ‘다호리의 붓에서 디지털까지’라는 대명제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테마는 ‘自然而然(절로 그러하여지다)’. 한·중작가 620명이 출품한 712점의 서예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종원 作
전시는 모두 6개 테마로 구성됐다. 제1전시실은 ‘변이불변(變而不變)’을 테마로 국내작가 22명이 참여했다. 모든 미적 변화는 미의 실체에 어떠한 변화도 초래하지 않는다는 역설을 미학적으로 표현한 작품 44점을 선보였다. ‘격외지격(格外之格)’이 주제인 제2전시실에서는 중국인들의 문자미의식을 엿볼 수 있는 중국 현대서가 4인 초청전이 열리고 있다. 26점의 작품을 통해 문자의 형상이 지닌 미적 경계에 대한 현대 중국작가들의 심미 방향을 감상할 수 있다.
召巖(중국작가) 作
국내 작가 5명의 작품 20점이 걸린 제3전시실에서는 ‘화중유시(畵中有詩·그림에 시적 취미가 있음)’라는 동양미학의 발생과 전개의 현재적 실체를 볼 수 있다. 제4전시실과 제5전시실에서는 ‘상외지상(象外之象)’과 ‘계고참신(稽古斬新)’을 주제로 경남문자예술가회 정회원과 준회원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6, 7전시실에서는 ‘궁원지변(窮源知變)’을 테마로 특별전인 창원문자예술공모대전 입상작 전시가 마련됐다. 총 500점의 작품이 걸렸다.
李强(중국작가) 作
김종원 한국문자문명연구회 회장은 “문자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의미보다는 문자 형상이 가진 이미지에서 새로운 미를 찾아야만 서예가 현대미술로 발돋움할 수 있다”며 “이번 전시로 창원이 문자문명의 시원지이자 핵심 기지로 우뚝 서고, 문자예술로서의 서예가 현대예술의 중심으로 진입하는 시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1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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