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ENU

지역전시소식

제목

[전시]거장의 인간 표현·경남의 풍경 만나는 특별한 기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9.29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902
내용

거장의 인간 표현·경남의 풍경 만나는 특별한 기회

경남도립미술관 4차 전시… 29일~12월 4일


  • 경남도립미술관의 올해 4차 전시가 29일 개막해 12월 4일까지 이어진다.

    4차 전시는 ‘피카소와 세 개의 정원-거장들의 휴머니즘’전과 ‘경남100경 100작’전으로 구성됐다.

    메인이미지
    척 클로스 作 ‘마르타’


    피카소와 세 개의 정원-거장들의 휴머니즘展

    1, 2, 3 전시실에서 열리는 ‘피카소와 세 개의 정원-거장들의 휴머니즘’전은 ‘인간’을 테마로 한 전시다. 세계적인 거장들의 손에서 탄생한 초상화나 초상조각 등 인물작품들을 통해 당시의 생활상과 사람들의 생각, 사상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피카소, 샤갈, 앤디 워홀, 장샤오강, 나라 요시토모 등 39명의 작가 작품 80점이 전시된다.

    1전시실의 주제는 ‘팝아트 시대의 인간’이다. 세계적인 팝아트 작가들의 작품이 주를 이룬다. 실크스크린으로 작품을 대량생산해 팝아트의 아이콘이 된 앤디 워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영감을 받은 여자아이 캐릭터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나라 요시토모, 가족 사진을 테마로 중국사회의 자화상을 그려내는 장샤오강의 작품을 비롯해 로이 리히텐슈타인, 짐 다인, 탐 웨슬만 등 미국의 대표 팝아트 작가 11인의 판화도 전시된다.

    메인이미지
    나라 요시토모 作


    2전시실은 거장의 판화작품들로 채워졌다. 피카소가 60~70세 사이 ‘화가와 모델’을 주제로 제작했던 10점의 시리즈 작품을 포함해 그의 작품 총 24점이 전시된다. 고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는 샤갈의 작품 10점도 만날 수 있다. 3전시실에는 이번 전시의 메인 작품인 피카소의 ‘도라마르’를 포함해 단 7점만 전시돼 관람객이 작품을 한층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무수한 표정을 담고 있는 스위스의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 조각과 여인의 얼굴을 독특하게 변형해 표현한 스페인의 조각가 파블로 가르가요의 작품은 인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일본 도쿠시마현립 근대미술관의 협조로 소장작을 무료 임대해 이뤄졌다.

    메인이미지
    피카소 作 ‘도라마르’




    수채화가 신종식씨의 ‘경남 100경 100작’展


    4, 5 전시실과 3층 전시홀에서 열리는 ‘경남 100경 100작’전은 수채화로 잘 알려진 신종식 작가의 작품 100점으로 구성됐다.

    ‘경남 100경 100작’전은 경남도립미술관이 개관 이래 최초로 지역작가에 개방됐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간 작고한 지역작가의 기획전이나 그룹전이 열린 적은 있었지만 현역 지역작가가 단독으로 도립미술관에서 전시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인이미지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

    신종식 작가는 국내 최초로 그림을 그리는 데 드론을 활용한 작가다. 그의 작품에는 보통 사람들의 시점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하늘 위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담겨 있다.

    이번 전시는 신 작가가 약 4년에 걸쳐 준비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경남의 아름다운 풍경 100곳을 직접 찾아 드론으로 촬영한 후 수채화로 담아냈다.

    100경이지만 실제 찾았을 때 그림으로 담을 풍경이 아니어서 발걸음을 돌린 적도 있고, 원하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같은 장소를 수차례 찾은 적도 많아 실제 작가가 탐방한 곳은 100곳을 훌쩍 뛰어넘는다.

    긴 시간의 노력 끝에 산청 지리산 천왕봉의 일출, 남해 다랭이 마을, 거제 해금강, 거창 수승대, 통영 소매물도, 하동 십리벚꽃길, 함양 상림, 합천 황매산 철쭉, 진주 경남수목원, 창녕 우포늪 등 도내 비경이 각각 50호 대작으로 탄생했다.

    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신종식 작가의 집중력과 끈질긴 노력, 새로운 시각, 애향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작품들이 도민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 254-4633.

    메인이미지
    수채화가 신종식씨




    /인터뷰/ 수채화가 신종식씨

    하늘서 보는 지상 풍경 좋아 드론 활용해 작품 제작 시작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

    비행기 이착륙 때 가까이서 내려다보이는 지상의 풍경이 너무 좋았다. 이 시각을 그림으로 담아 보자 생각했다.

    -드론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을 것 같다.

    처음에는 해외에서 부품을 구매해 납땜도 하고 조립해서 사용했다. 물론 시행착오도 많았다. 고기를 잡는 투망에 디지털 카메라를 달고 헬륨풍선을 잔뜩 넣어 띄운 적도 있고 헬리캠을 날리다 강 근처 낚싯줄에 걸려 처박힌 적도 있다. 지금까지 박살난 것만 해도 4대 정도다. 전시장 곳곳에 모니터가 설치돼 그간의 작업 과정을 담은 영상이 나온다. 드론이 처박히는 장면도 포함돼 있다.

    -지역 미술인 최초로 도립미술관서 큰 전시를 열게 됐다.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반면에 많은 부담도 느낀다. 앞으로도 도립미술관서 지역작가들 전시를 자주 볼 수 있었으면 한다.

    -앞으로 어떤 작업 계획이 있나.

    내년에 드론을 활용해 제주도 올레길을 그려볼 계획이다. 올레길 답사하고 그림으로 담기 좋은 곳을 선정한 후 작품을 파노라마 형식으로 길게 제작할 생각이다. 사계절의 풍경을 모두 담을 것이다.


  • 김세정 기자

    0
    0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