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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창성 한국화가, 길이 17㎞ 성경 필사 두루마리 전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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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944
내용

14년간 화선지에 한 자 한 자 옮겨 쓴 성경

오창성 한국화가, 길이 17㎞ 성경 필사 두루마리 전시
내일까지 마산대 청강미술관… 필사작업 관람도 가능

기사입력 : 2017-08-08 07:00:00


메인이미지
오창성 한국화가의 성경 필사 두루마리.


길이만 17㎞에 이른다. 14년간 매일같이 화선지에 붓으로 성경을 필사한 결과물이다.

마산대학교 청강미술관에서 오창성 한국화가가 성경 필사 두루마리를 전시하고 있다. 오 화백은 2004년부터 화선지에 붓으로 성경을 필사하는 작업을 해왔다. 그는 “병원에 입원했던 며칠을 제외하면 14년간 매일 썼다”고 말했다. 전시에는 그간 썼던 성경 필사본을 하나로 이어 붙였다. 분량이 워낙 방대해 한 번에 펼쳐 보일 수 없어 옷걸이 수십개를 동원해 나눠 걸었고 설치에만 3~4일이 걸렸다.

오 화백이 성경 두루마리로 전시를 여는 것은 두 번째다. 지난 2010년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1754쪽 분량의 성경전서를 필사한 필사본을 처음 전시했다. 당시 필사본은 4.95㎞였다. 그는 “첫 전시 후 앞으로 더 본격적으로 써보자고 마음을 먹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 작업과 함께 2008년 발간된 성경전서의 개역 개정판과 북한말 성경 필사본을 내보인다. 북한말 성경 필사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그는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서울에서 평양까지 이어지는 성경 운동을 하고 있다. 통일이 됐을 때 북한과 문화교류를 하고 선교활동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화백은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필사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흘림체로 써내려간 정갈하고 흐트러짐 없는 글씨가 인상적이다. 전시는 9일까지. 전시 기간 중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오후 3시부터 4시까지는 전시장에서 작가의 필사 작업을 관람할 수 있다. 문의 ☏ 010-3887-4026. 김세정 기자 sj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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