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자투리 공간의 재발견… 창동에 ‘한뼘 갤러리’
소담·윈도우갤러리 2곳 문 열어… 쇼윈도처럼 지나다니며 작품 감상
각 4평·6평… 통유리로 리모델링
기사입력 : 2017-08-09 22:00:00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일대에 유휴공간을 활용한 새로운 전시공간이 생겼다. 새롭게 탄생한 공간은 창동예술촌 ‘소담갤러리’와 부림창작공예촌 ‘윈도우갤러리’ 2곳이다.
넓은 전시장 형태의 일반적인 갤러리와 다른 ‘윈도우갤러리’다. 윈도우갤러리는 대부분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만들어져 규모가 크지 않다. 소담갤러리는 약 13.2㎡(4평), 윈도우갤러리는 약 19.8㎡(6평) 규모다. 통유리 외벽으로 사람들이 내부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도 쇼윈도를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에 있는 ‘소담 갤러리’(오른쪽).
창동예술촌에 생긴 ‘소담갤러리’는 기존 ‘소담한 부엌’을 리모델링한 공간이다. 원래 냉장고와 식수대, 간단한 편의시설 등이 있어 입주예술인들이 부엌처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지만 이용하는 사람들이 제한돼 있었다. 창동예술촌 이은희 아트디렉터는 “좀 더 시민들과 호흡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 갤러리로 리모델링을 결정했다. 원활한 관람과 골목을 밝히는 효과를 위해 밤 10시까지 불을 켜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15일부터 열리는 첫 전시는 노은희 한국화가의 작품으로 채워진다.
부림창작공예촌 내 ‘윈도우갤러리’.
부림시장 내 부림창작공예촌에도 윈도우갤러리가 문을 열었다. 원래는 공예작가들의 입주 공간으로 쓰였던 곳이지만 길이가 길고 폭이 좁은 공간의 특성상 작가들이 불편함을 호소해 비어 있는 경우가 많았던 곳이다. 역시 리모델링을 거쳐 이번에 윈도우갤러리로 재탄생했다.
부림공예촌 내 윈도우갤러리는 첫 전시로 ‘종이&나전공예’를 주제로 한 입주작가 5인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윈도우갤러리는 9월 섬유공예, 10월 도자기&나무공예 등 매월 테마를 정해 공예촌 입주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글·사진= 김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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