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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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기억을 부를 날씨에 관한 이야기
전시는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의 요소들―햇살, 눈, 비, 안개, 뇌우 등―을 매개로 작업해 온 세계적인 아티스트 26명의 다양한 시선이 담긴 사진부터 촉각과 청각을 극대화한 설치작품까지 작가들의 다양한 관점을 17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소개합니다. 날씨는 그리스 신화의 천둥번개, 19세기 영국 소설 속 폭풍우, 대중가요 가사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거치며 오랫동안 예술, 문학, 철학, 패션, 디자인뿐 아니라 삶을 이루는 대부분 영역에서 필연적 원동력이 되어왔습니다.
총 세 개의 챕터 “날씨가 말을 걸다”, “날씨와 대화하다”, “날씨를 기억하다”로 크게 나뉘어 전개되는 전시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그리고 여섯 가지 이야기가 담긴 한 권의 수필집처럼 구성되어, 어쩌면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매일의 날씨를 작가 개개인의 색다른 시선과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통해 감각적으로 경험하게 합니다. 이를 통해 내면 어딘가에 자리한 날씨에 관한 기억과 잊고 있던 감정을 새로이 추억하고, 익숙한 일상의 순간이 지닌 특별한 가치를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포근한 눈에 미소짓거나
궂은 날씨로 인식되는 눈, 비를 색다르게 바라본 루카스 와작(Lukasz Waszak),
알렉스 웹 & 레베카 노리스 웹(Alex Webb & Rebecca Norris Webb),
요시노리 미즈타니(Yoshinori Mizutani),
예브게니아 아부게바(Evgenia Arbugaeva)의 서정적이거나 판타지적인 시선

짙은 어둠에 아련하거나
박정선(Jungsun Park), 마리나 리히터(Marina Richter), 예브게니아 아부게바
(Evgenia Arbugaeva), 올리비아 비(Olivia Bee), 요시노리 미즈타니(Yoshinori
Mizutani)의 작품을 통해 내밀한 어둠 속에서 느끼는 미묘한 분위기와 날씨의 요소들
Rockaway Beach. New York, USA, 2016 쯑ustafah Abdulaziz

끝없는 푸름에 설레거나
염료나 물질의 색으로서의 파랑이 아닌, 마리아 스바르보바(Maria Svarbova),
무스타파 압둘라지즈(Mustafah Abdulaziz), 이은선(Eun Sun Lee)
커먼플레이스 스튜디오(Commonplace Studio)가 담아낸 자연 현상 속 파란색

깊은 안개에 쓸쓸하거나
베른나우트 스밀데(Berndnaut Smilde)의 환상적인 안개 사진과
시간과 빛, 높고 낮음의 변화에 따른 안개의 운동성과 형태의
변화를 영상으로 담은 갑웍스(GABWORKS)의 다채널 프로젝션과
안개 인스톨레이션
차가운 빗소리에 위로받거나
길을 따라 걸으며 들어보는 홍초선(Chosun Hong)과 라온 레코드(raon records) 등 국내 사운드 분야 전문가들이
여러 지역과 장소에서 채집한 다양한 빗소리
날씨를 기록하거나, 기억하는 작품들을 통해 익숙함에 무심코 지나쳤던 나만의 날씨, 그리고 기억을 떠올려 보세요.
가장 황홀하고 아름다웠던 그 순간이 눈앞에 다시 펼쳐질 거예요.
Fly, Street Errands, 2017 쯏anghee Kim
“그 곳에 머물렀던 당신의 날씨”
날씨의 재현, 이미지와 텍스트의 병치, 회화적 콜라주 등의 방식으로 날씨를 기록하고 회상하는 작업을 하는 알렉스 웹 & 레베카 노리스 웹(Alex Webb & Rebecca Norris Webb),
야리 실로마키(Jari Silom�ki), 김강희(Kanghee Kim), 마크 보스윅(Mark Borthwick) 등 작가가 날씨에 담은 내밀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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