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김현태 초대展
여명, 달리는 산, 흐르는 강 Dawn, the Mountain that Runs, and the River that Flows
여명-한라에서 백두까지 Dawn-From Halla Mountain to Baekdu Mountain 300x150cm_Tapestry, Wool&Acryl Yarn_2017
2019. 10. 12(토) ▶ 2019. 12. 31(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로 244-2 | T.031-283-6418 전시기획 및 진행:장성은, 오해인, 김윤경 | 교육:김윤경
타피스트리(Tapestry) 작품 / 작가 노트 나의 시선은 하루아침에 완성이 되고, 금방 소멸되어지는 것이 아닌 오랜 시간을 거쳐 형성되어온 자연을 향해있다. 우리가 존재 하기 전부터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천천히 그 자리에 있어온 자연의 원리는 날실과 씨실이 서서히 하나하나 형상을 만들어 내는 타피스트리 작업 원리와 많이 닮아 있다. 실과 시간이 축적되면서 견고하고 단단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실로 짠 회화 작업에서 긴 시간성은 필수적인 구성 요소가 된다. 나는 이 타피스트리를 한 단어로 정의하라면 정직한 노동의 작업이라고 이야기 할 것이다. 이것이 나에게 가져다주는 큰 유익은 노동의 결과에 대해 기다림으로 순응하면서 우리가 이 전체의 작은 일부, 즉 자연 안에 속한 존재임을 겸손히 깨닫는 것이다. 여명(Dawn)은 새벽에 동이 틀 때 떠오르는 해의 서광을 의미하며, 새로운 희망을 의미한다. 내 작품 속에서 여명은 어두움이 지나 가고 새벽을 알리는 환한 빛으로, 그리고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은총의 빛이다.
여명-한라에서 백두까지 Dawn-From Halla Mountain to Baekdu Mountain 300x150cm_Tapestry, Wool&Acryl Yarn_2019
여명-백두산의 봄 | 여름 | 가을 | 겨울_ Dawn-Spring | Summer | Autumn | Winter of Baekdu Mountain 193x164cm(each)_Tapestry, Wool&Acryl Yarn_2009
한지 작품 / 작가 노트 자연(自然)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나의 작업들은 인간 존재에 대한 인식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탐구에서부터 출발 한다. 그들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과 관찰을 바탕으로, 우리가 쉽게 잊고 살아가는 자연과 오랜 것들을 한지(韓紙)를 통한 조형언어로 표현하고자 한다. 나의 작업 모티브가 되는 소재들은 하루아침에 완성된 것도, 금방 소멸되어지는 것도 아닌 오랜 시간을 거쳐 형성되고 보존되어온 자연이다. 여러 장의 한지가 서서히 겹쳐져 오목하고 볼록한 형상을 만들어낼 때, 그 이미지들은 나로 하여금 아주 오랜 세월 동안 묵묵히 같은 자리에 있어온 자연의 것들을 연상시킨다. 오랜 시간을 동반하는 얇고 연약한 한지가 모여 만들어내는 다양하고 견고한 형상들을 통해 느리지만 한결같은 자연의 시간성을 담아내고자 한다. 또한 자연은 그 특유의 시간성을 아주 솔직하게 드러내왔다. 때가 되면 해가 뜨며 비가 오고, 씨를 뿌리면 그 자리에 싹이 나는, 우리 주변의 것들 중 가장 있는 그대로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아마 자연일 것이다. 가장 아래에서 기본적인 이미지의 틀이 되는 목판, 석고판, 동판, 아이소핑크판 등의 재료 위에 한지가 겹쳐질 때 얇은 한지만의 고유 물성에 의해 그들을 지탱하는 판의 미세한 점과, 선과, 면들의 굴곡들을 정직하고 솔직하게 비추어 낸다.
여명-사랑 Dawn-Love_240x120cm_Korean Handmade Paper Hanji Relief, Wood Plate, Carving_2001
뉴 일월도 The Sun, Moon, and Five Peaks 120x50cm_Korean Handmade Paper Hanji Relief, Wood Plate, Carving, Collage_2019
뉴 마릴린 먼로 New Marilyn Monro 53x45cm_Korean Hand Paper Hanji, Copper Plate, Corrosion, Acrylic Coloring_1999
문자회화 작품 / 작가 노트 기본적인 문자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문자(文字)"의 의미는 말을 눈으로 읽을 수 있게 나타낸 기호를 의미한다. "문자(問字)"는 남에게서 글자를 배움, "글자"는 말을 일정한 체계로 적은 기호, "글씨"는 말을 시각적으로 나타낸 기호이다. 세종대왕에 의해서 본격적으로 체계화된 우리나라의 한글이라는 문자는 그 시작과 동기가 굉장히 공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공공적인 성격은 한글 창제의 중요한 근간이 되며, 시간이 지나 현대에도 높게 평가 받는 애민정신이라는 정신성과도 큰 연관을 이룬다. 작업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최소 단위는 망점이 되고, 수많은 망점들이 한글과 영문, 일어, 기호에 의해 하나의 작품을 연출해 낸다. 작업에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최소 단위이자 주 재료(媒體)가 되는 문자는 여러 다양한 문화를 뛰어 넘어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예술의 본질적인 기능과 맞닿아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시대와 지역을 뛰어 넘은 인물들이나 명화(名畵)들을 주된 소재로 삼았다. 한국의 경우 세종대왕과 성웅 이순신장군 그리고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문화계스타를 선정했다. 미국의 경우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과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 버락 오바마 대통령 그리고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문화계스타 마릴린 먼로 등을 선정했고, 명작품들 중에는 비너스, 모나리자, 생각하는 사람 등을 모티브로 하였다.
세종대왕 King Sejong_53x45cm_Canvas_2017
뉴 비너스 New Venus_90x40cm_Printing on Copper Plate, Corrosion_2003
뉴 생각하는 사람 New Le Penseur_60x50cm_Painting on Copper Plate, Corrosion_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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