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마산 창동의 상상갤러리에서 변상호 작가의 ‘행복한 사과’, 박재희 작가의 ‘plant -그리며 마음을 살피다’ 전시회가 동시에 개막한다. 각각 행복과 치유를 목적으로 한 두 작가의 전시가 깊어가는 가을에 위안을 묻는 듯 하다.
6일부터 갤러리 1층에서는 사과 한 알로 행복을 전하는 변상호 작가의 전시회가 열린다. 오랜시간 ‘행복한 사과’를 주제로 작업해 온 변 작가는 삶의 무게를 행복한 사과 한 알로 변화시켜 삶의 무게를 덜어내 본다. 실제 사과를 눈앞에 보는 듯 사실적으로 묘사한 사과에서 부터 조형요소의 점, 선, 면을 이용한 사과까지 평면과 입체, 장르 구분없이 다양한 사과를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적당히 재미있고 적당히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너무 무겁지도 않은 그림을 통해 모두가 지고 가는 삶의 무게에서 행복이라는 단어로 무게감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변 작가는 진주 출신으로 서울, 대구, 창원 등에서 9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2006년 경상남도 미술대전 서양화 부문 우수상, 2019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양화 부문 특선을 수상했다. 전시는 25일까지다. 오프닝 행사는 6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문의 ☏ 055-719-0685
변상호 作
변상호 作
변상호 作
갤러리 2층에서는 식물을 주제로 한 박재희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파레트 위 물감을 짓이겨 놓은 듯한 흔적이 식물로 분해 위안의 인사를 건넨다. 캔버스 속 거친 질감과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음영이 작품에 생동감을 더한다.
박 작가는 “바쁜 일상과 이에 더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마음 답답한 시대를 사는 우리의 공간에 마음을 다스릴 식물을 처방해 보려고 한다”며 “작품의 흔적들이 물감으로 보이든 식물로 보이든 상관없다. 마음에 겹겹이 덮었던 것들을 들어내고 마음을 살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작가는 마산 출신으로 2007년 첫 개인전 ‘종이 인형전’을 시작으로 창원에 기반을 두고 전업작가로 활동 중이다. 총 5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전시는 18일까지. 문의 ☏ 055-719-0685
박재희 作 플랜트 시리즈
박재희 作 플랜트 시리즈
박재희 作 플랜트 시리즈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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