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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남, 축제가 시작된다

작성자
조예진
작성일
201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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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조회수
1581
내용
경남, 축제가 시작된다
돌아온 ‘축제의 계절’… 군살 빼고 더 알차진 지역축제, 즐길 준비 되셨나요?

-경남신문-

싱그러운 봄과 함께 본격적인 축제 시즌이 시작됐다.
4월부터 도내 각 시·군에서는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지역을 홍보하며 경제를 살리기 위한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서해안 해군 초계함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의 슬픔과 국민 정서를 감안, 4월 개최 예정인 축제는 일부 취소되거나 행사가 축소된다. 진해시는 2010 진해 군악·의장페스티벌을 취소하기로 했고 창원시는 고향의봄 축제 중 전야제 축하공연과 시립예술단 축하음악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유사축제 통폐합=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지역의 13개 유사축제들이 통폐합됐다.

우선 진해시는 매년 4월 초에 열리는 군항제와 세계군악의장 페스티벌을 통합해 ‘군항제’로 합쳤고, 통영시는 3~4월에 개최되는 봉수골 벚꽃축제와 미우리 두부축제, 도남동 유채 벚꽃축제를 하나로 묶어 ‘미륵도 벚꽃축제’로 이름을 바꿨다. 김해시는 가야세계문화축전과 가락문화제를 ‘가야문화축제’로, 양산시는 유채꽃축제와 기업사랑시민문화축전을 ‘양산유채축제’로, 거창군은 비슷한 성격의 청소년어울마당과 청소년비상구 행사를 묶어 ‘청소년비상구’로 각각 통폐합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도내 20개 시·군의 127개 지역축제는 올 3월 말 현재 114개로 축소됐다. 경남도와 시·군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축제 군살빼기에 나설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경남에서 열릴 지역축제는 100여 개가 조금 넘을 것으로 보인다.



◆창원 ‘고향의 봄’ 축제= 창원에서 산발적으로 열리던 봄축제들도 ‘고향의 봄’ 축제로 통합돼 운영된다.

창원시는 지난해까지 성산패총 야철제례, 천주산 진달래 축제, 북면 마금산 온천축제 등 산발적으로 치러지던 축제들을 ‘고향의 봄 축제’로 통합해 31일부터 4월 11일까지 진행한다.

창원예총, 고향의봄 기념사업회, 창원문화원, 창원시립예술단, 천주산진달래축제위원회, 마금산온천축제위원회 등 각각의 행사 주관단체들은 축제 통폐합을 위해 지난 2월 한자리에 모여 고향의봄축제 추진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주요 행사는 전야제(3월 31일), 창원시 개청 30주년 창원시민의 날 기념식(4월 1일), 고향의봄 예술제(4월 1~11일), 고향의봄 창작 84주년 기념행사(4월 2~4일), 고향의봄 창작동요제(4월 4일), 천주산 진달래축제(4월 10일), 북면 마금산 온천축제(4월 11일) 등이다.

전야제에서는 성산패총 야철제례가 펼쳐지고, 창원시민의날 기념식에서는 타임캡슐 봉안식이 용지공원 포정사 앞에서 열린다. 고향의봄 예술제에서는 사진공모전·입상작 전시, 백일장, 미술·서예 실기대회, 창원시민 가요제, 신춘음악회, 연극공연, 전국무용경연 등이 이어진다.

고향의봄 창작 84주년 기념행사로는 이원수 선생 탄생 100주년 준비를 위한 토론회, ‘노래하자 창원의 봄’, 창원이 낳은 한국 대표예술가 5인 특별기획전이 예정돼 있다.


◆지역대표축제= 지역축제 중 진해 군항제, 남강유등축제,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 등은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1963년 시작된 진해 군항제는 충무공의 호국정신을 이어가고 향토 문화예술의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4월 초에 개최되고 있다. 진해 시가지 일원에 만개된 벚꽃을 보러 수십만 명의 상춘객들이 진해를 찾고 있다.

매년 10월께 개최되는 남강유등축제(정부 지정 최우수 축제)는 김시민 장군이 왜군을 맞아 싸울 때 남강에 등불을 띄운 데서 유래됐으며 진주 남강변에 띄워져 있는 유등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정부지정 최우수 축제)는 1996년 처음 시작됐다. 매년 5월 중순경 개최되며 하동군은 신라 흥덕왕 3년 당나라에서 차씨를 가져와 왕명으로 차 시배지라는 역사적 전통을 가진 고장으로 하동의 명물인 야생차를 알리고 차문화 보급을 위해 매년 5월 중순께 축제를 열고 있다.

한편 2010 시·군 우수문화예술축제에는 마산 만날제, 통영예술제, 사천 와룡문화제, 김해 가야문화축제, 거제 옥포대첩 기념제전 등 20개가 선정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창의적 행사로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있는 축제는 공동체 의식 고양 차원에서 계속 지원할 계획이지만 낭비적 소모성 축제는 자체적으로 통폐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양영석기자 y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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