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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R&D 컨트롤타워' 창원에 들어섰다

작성자
박주백
작성일
201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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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조회수
1778
내용
STX 'R&D 컨트롤타워' 창원에 들어섰다
종합기술원 준공…조선·기계 연구 개발 진두지휘
연구인력 1500여 명 상주… 주변상권 활성화 기대

-경남도민일보-

세계 최고(World Best)를 지향하는 STX그룹의 연구개발(R&D) 컨트롤 타워가 통합 창원시의 중심부에 들어섰다.

STX는 22일 강덕수 회장과 그룹 주요 임원, 김두관 도지사, 지역 출신 국회의원, 박완수 창원시장,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93-3번지에서 'STX종합기술원' 신사옥 준공 행사를 대대적으로 열었다.

STX종합기술원은 조선·기계 사업부문 계열사가 독자적으로 운영해오던 R&D 부서를 종합적으로 관리해 그룹 차원의 R&D 전략을 함께 추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산실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박완수 창원시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지역의 대표 기업으로 출발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성장한 STX는 창원의 자랑이다"며 "창원시는 오늘부터 31일까지 10일간을 'STX기업의 날'로 선포해 홍보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종합기술원 어떻게 지어졌나 = STX그룹의 핵심사업인 조선·기계분야 R&D와 신성장동력을 찾아낼 STX종합기술원 설립은 평소 '세계 최고의 품질 경영'을 강조해온 강덕수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강 회장은 지난 6월 계열사 사장단과 그룹 주요 임원이 참석한 경영전략회의에서 2020년 비전인 매출 1000억 달러 달성과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최소 3가지 이상 사업 영역의 세계 1위를 주문했다. 이는 곧 기술력이 확보되지 않는 한 월드 베스트를 실현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1일 그룹 창립 9주년 행사에서도 강 회장은 임원진에게 그룹의 주력인 조선·기계사업의 기술력 강화와 신성장동력인 건설·플랜트 분야의 발전 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

◇경남 최대 규모 R&D 센터 = STX종합기술원은 경남에서 가장 큰 규모다. 지상 21층, 지하 8층 규모로 지어진 이 건물은 최대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창원시 신월동에 있는 STX조선해양 R&D센터보다 규모 면에서 3배 이상이다.

지하 2∼8층까지는 383대의 주차면적을 갖춘 주차장과 홍보관, 회의실, 강당, 사무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연구원의 업무 능력 향상과 쾌적한 근무 환경을 위해 그룹 본사가 있는 서울 남산타워보다 더 큰 피트니스센터와 옥상 정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사무실로 사용하는 4∼21층까지 층마다 에코 존(실내 정원)을 만들어 친환경 그린 빌딩으로 조성했다.

◇창원 본사 계열사 모두 입주 = STX종합기술원에는 창원시에 본사를 둔 STX그룹 계열사의 R&D 기능이 모두 입주했다. STX조선해양, STX엔진, STX중공업, STX메탈, STX건설 등 모두 5개 사의 연구 개발인력이 집결했다.

STX조선해양은 기존의 R&D센터가 협소해 입주하지 못한 연구 인력을 이곳으로 배치했다. STX엔진과 STX중공업의 선박 엔진 국산화 관련 연구 인력과 신성장동력인 플랜트 분야의 핵심 인력도 포함됐다.

여기에다 5년 연속 세계 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선정된 STX메탈의 선박용 중형 디젤엔진용 과급기, 실린더 라이너, 카고오일 펌프 모듈, 저속 디젤엔진용 크랭크 샤프트 설계·연구 인력이 대거 자리를 옮겼다.

또 종합기술원을 지은 STX건설의 설계·영업 기능도 입주했다.

◇주변 상권 활성화 기대감 = 옛 창원시 중심 상권이었던 중앙동 상업지역이 STX종합기술원 입주로 부활을 준비 중이다. 중앙동 상업지역은 창원 발전과 함께 해왔으나 인근에 들어선 상남 상업지구로 상권이 집중되면서 침체를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1500여 명이 상주하는 STX종합기술원이 들어섬에 따라 주변 상권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득하다. 실제로 인접한 기산파라다이스, 평화상가, 뉴올림피아상가 등은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창원시도 평화오피스텔에서 중앙체육공원으로 이어지는 1㎞ 구간을 테마거리로 조성하기로 하고 중앙동상가연합회와 두 차례 간담회를 열었다. 상권 부활을 위한 행정의 지원사격이 시작된 것이다. 이에 대해 STX관계자는 "통합 창원시에 본사를 둔 기업 가운데 STX가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STX는 고용 창출은 물론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용일 기자 yiim@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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