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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립미술관 전시회 민간위탁 선정과정 부적절

작성자
이새샘
작성일
201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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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194
내용
이종엽 도의원 “응모서류 미비·업체 선정 후 심사 공정성 잃어”
도립미술관 “응모 3사 모두 서류 안돼 참여작가 수준보고 결정”

 

경남도립미술관이 준비하고 있는 미국현대미술작품 전시회의 민간위탁사업자 선정 과정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남도의회 이종엽(비례·민노) 의원은 26일 오후 개회된 도의회 287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경남도립미술관이 오는 9월 개최하는 미국현대미술작품 전시회를 추진하면서 민간위탁사업자를 선정했는데, 공공기관으로서 여러 가지 부적절한 행위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남도립미술관은 지난해 12월 24일 전시사업 공모 공고를 시행하고, 올해 2월 8일 3개 업체의 응모를 받아 A사를 선정, 민간위탁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의원은 “A사는 관련서류를 갖추지 못한 채 기획안을 제출했기 때문에 심사에서 제외돼야 하는데도, 선정됐으며, 또 위원별 심사평정에 앞서, A사를 민간위탁사업자로 선정하기로 사전에 논의하고, 각 위원들이 이에 맞게 업체별로 평정키로 해, 공공기관으로서 공정성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며 집행부의 엄정한 조사를 요구했다.

그는 또 “A사가 공모신청서에 제안한 사업비 총액은 총 6억2700만원이었으나, 사업자로 선정된 후, 3억1500만원으로 사업비를 수정해 제출했고, 경남도립미술관은 이 사업비 총액을 임의로 승인해준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사업에 응모한 3사 모두 관련서류가 미비했으며, 심사위원회는 얼마나 비중 있는 작가와 수준 높은 작품을 유치한 경력이 있는지 여부를 더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삼았다”며 “특히 응모 3사가 제출한 기획안 중 핵심에 해당하는 참여작가의 수준이 다른 응모자보다 높아 최우수 기획안으로 선정됐다”고 해명했다.

또 심사방법과 관련해서는 “평정을 하기 전 토론 과정에서 1순위를 선정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으며, 채점은 개별 심사평가표를 작성한 후 이를 합산하여 다득점자를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업비 수정은 “시장보다 부풀려진 항목에 대하여 현실성 있게 조율하고, 조율된 예산에 따라 사업계획을 일부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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