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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시정 1년 인터뷰] 이창희 진주시장
“혁신도시 중 가장 성공적인 모델 만들겠다”
이창희 진주시장이 집무실에서 시정 현안과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승권기자/
이창희 시장의 취임 후 1년은 그야말로 뒤를 돌아볼 시간이 없는 강행군 그 자체였다.
진주와 같은 규모의 국내 다른 도시들은 비약적인 발전을 했지만 교육, 문화의 도시라는 진주시민들의 자부와 긍지가 오히려 진주시를 정체 상태에 빠지게 했다는 사실을 이 시장이 가장 안타까워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았기 때문에 주위를 돌아볼 시간도 없었다는 것이 이 시장의 소회다.
오로지 진주시를 지금보다는 좀 낫게, 그러기 위해서는 산업문화도시로의 변모가 필수라는 자신의 철학에 충실히 따른 시정을 수행해 왔다고 그는 회고한다.
진주와 같은 규모의 국내 다른 도시들은 비약적인 발전을 했지만 교육, 문화의 도시라는 진주시민들의 자부와 긍지가 오히려 진주시를 정체 상태에 빠지게 했다는 사실을 이 시장이 가장 안타까워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았기 때문에 주위를 돌아볼 시간도 없었다는 것이 이 시장의 소회다.
오로지 진주시를 지금보다는 좀 낫게, 그러기 위해서는 산업문화도시로의 변모가 필수라는 자신의 철학에 충실히 따른 시정을 수행해 왔다고 그는 회고한다.
-민선5기 시정 1년의 소회는.
▲시민들이 저를 선택한 것은 많은 변화를 바라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진주가 지금 상태로는 안 된다는 시민들의 바람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오로지 대기업 유치 등 산업도시로의 변화를 위한 한길만을 바라보고 뛰었습니다. 너무 앞만 보고 가는 바람에 다소 서운한 사람들도 생겨난 것 같지만 임기 동안의 업적으로 평가받도록 할 것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해왔던 일들에 대한 급작스런 변화로 공직사회는 물론 사회 각계각층에도 불편한 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전체 시민들을 위한 것이라는 충정으로 이해해 줄 것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취임 1년 동안 역점을 둔 시정 분야는 무엇입니까.
▲21세기형 최첨단 산업문화도시로의 발전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가는 것입니다.
그동안 지역 최대의 현안인 LH 일괄이전 문제가 대두됐기 때문에 여기에 주력하면서 대기업 유치 등을 위해 각계 각층의 시민들과 전 공직자들이 합심해 뛰는 시간이 됐습니다.
이들의 노력으로 불과 1년 만에 LH유치와 GS칼텍스 등 대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기반 확충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되는 21세기형 최첨단 산업문화도시’로의 기틀을 구축해 진주를 남부권의 허브도시로 도약시키고 있다는 점을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성과를 크게 요약하면.
▲첫째 경제분야에서 국내 전체 재계 2위이고 공기업 1위인 총자산 148조원 규모의 LH공사 일괄 유치와 국내 재계 11위인 향토기업 (주)GS칼텍스의 복합수지공장 유치를 비롯한 (주)SPP 머신텍 등 5개의 유망기업을 유치하고,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와 뿌리산업 기술혁신센터 및 특화단지 조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행정분야에서는 신안공설운동장 부지매각을 전제로 한 2010년 세입 불가능한 예산의 계상에 따른 예산운용의 어려움을 떠안게 돼 소모성, 비생산성 예산의 절감추진과 함께 지난해 대비 1421억원의 예산을 축소 편성했습니다.
그러나 서민생활안정과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의 일자리창출 등 경제분야와 농업분야의 첨단농업박람회 개최 등 생산적인 분야에는 오히려 예산을 증액했고, 유사중복시설의 정비 및 행정조직 개편을 추진, 경제활성화 및 대민행정의 획기적 개선에 중점을 두고 경제통상실을 선임직제로, 투자유치담당관실과 one-stop 민원처리를 위한 OK민원담당, 감사관실 민원관리담당, 도내 최초로 출산장려담당을 신설하는 등 조직의 효율성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1년간 유망기업 유치 및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에 나서 (주)SPP 머신텍 등 4개 업체(600억원)를 유치했으며, 중국에 진출한 업체 중 국내 U-턴 의향이 있는 업체에 대한 접촉과 중국진출 한국기업의 진주 투자를 촉진하고 있어 조만간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은 임기 동안 중점 추진할 일은.
▲진주가 중점 추진해야 될 과제는 명품혁신도시 건설, 항공산업 국가산단 조성, 동남권 뿌리산업 기술혁신센터 및 특화단지 조성, 대기업 유치 및 향토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세계적인 문화 관광도시 육성, 미래지향적 친환경도시체계 구축, 지방행정체제 개편 적극 대처 등 6가지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역시 진주시의 최대 현안인 대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명품혁신도시 건설은 이미 LH를 유치함으로써 첫 단추를 제대로 꿴 상태로 이제 남은 과제는 11개 이전 공공기관의 조기 이전과 관련 기관, 연구소, 연관 기업의 유치입니다.
시는 이미 다양한 루트의 발전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온데다 조기이전을 위해 11개 이전 공공기관과도 꾸준히 접촉을 하고 있고, 11개 이전 공공기관에서 약 300여 개의 산하 기관, 연구소, 연관 기업들을 유치해 전국의 혁신도시 중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 되도록 시정을 집중할 것입니다.
혁신도시와 더불어 진주시의 양대 발전 축이 될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진주와 사천지역이 전국 생산액의 85.7%를 차지합니다. 따라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남항공우주센터 등 항공산업 인프라 구축은 물론 최적의 집적 기반을 보유하고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미 지난 6월 22일 한국생산기술연구소와 MOU를 체결한 동남권 뿌리산업 기술혁신센터 및 특화단지 조성은 영세한 부품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서부경남권의 품질혁신과 동남권 연관 기업의 집적화를 통해 낙후한 지역경제를 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그 시너지 효과도 많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시의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 남강 전통 뱃길 조성, 친자연형 하천 조성 등 남강종합개발사업과 10대 자전거도시 육성,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등 진주를 미래지향적 친환경 도시로 가꿔 나가는 사업들도 의욕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시민들과 공직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저는 임기 동안 인기에 연연하는 행정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당초의 약속을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시민들이 바라는 점을 모두 시정에 반영시킬 것이며, 시민들을 위한 것이라면 어떠한 회유와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우리 1600여 공직자들께서도 이 같은 시정방침을 십분 이해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직자들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남신문 - 강진태 기자
▲시민들이 저를 선택한 것은 많은 변화를 바라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진주가 지금 상태로는 안 된다는 시민들의 바람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오로지 대기업 유치 등 산업도시로의 변화를 위한 한길만을 바라보고 뛰었습니다. 너무 앞만 보고 가는 바람에 다소 서운한 사람들도 생겨난 것 같지만 임기 동안의 업적으로 평가받도록 할 것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해왔던 일들에 대한 급작스런 변화로 공직사회는 물론 사회 각계각층에도 불편한 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전체 시민들을 위한 것이라는 충정으로 이해해 줄 것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취임 1년 동안 역점을 둔 시정 분야는 무엇입니까.
▲21세기형 최첨단 산업문화도시로의 발전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가는 것입니다.
그동안 지역 최대의 현안인 LH 일괄이전 문제가 대두됐기 때문에 여기에 주력하면서 대기업 유치 등을 위해 각계 각층의 시민들과 전 공직자들이 합심해 뛰는 시간이 됐습니다.
이들의 노력으로 불과 1년 만에 LH유치와 GS칼텍스 등 대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기반 확충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되는 21세기형 최첨단 산업문화도시’로의 기틀을 구축해 진주를 남부권의 허브도시로 도약시키고 있다는 점을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성과를 크게 요약하면.
▲첫째 경제분야에서 국내 전체 재계 2위이고 공기업 1위인 총자산 148조원 규모의 LH공사 일괄 유치와 국내 재계 11위인 향토기업 (주)GS칼텍스의 복합수지공장 유치를 비롯한 (주)SPP 머신텍 등 5개의 유망기업을 유치하고,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와 뿌리산업 기술혁신센터 및 특화단지 조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행정분야에서는 신안공설운동장 부지매각을 전제로 한 2010년 세입 불가능한 예산의 계상에 따른 예산운용의 어려움을 떠안게 돼 소모성, 비생산성 예산의 절감추진과 함께 지난해 대비 1421억원의 예산을 축소 편성했습니다.
그러나 서민생활안정과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의 일자리창출 등 경제분야와 농업분야의 첨단농업박람회 개최 등 생산적인 분야에는 오히려 예산을 증액했고, 유사중복시설의 정비 및 행정조직 개편을 추진, 경제활성화 및 대민행정의 획기적 개선에 중점을 두고 경제통상실을 선임직제로, 투자유치담당관실과 one-stop 민원처리를 위한 OK민원담당, 감사관실 민원관리담당, 도내 최초로 출산장려담당을 신설하는 등 조직의 효율성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1년간 유망기업 유치 및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에 나서 (주)SPP 머신텍 등 4개 업체(600억원)를 유치했으며, 중국에 진출한 업체 중 국내 U-턴 의향이 있는 업체에 대한 접촉과 중국진출 한국기업의 진주 투자를 촉진하고 있어 조만간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은 임기 동안 중점 추진할 일은.
▲진주가 중점 추진해야 될 과제는 명품혁신도시 건설, 항공산업 국가산단 조성, 동남권 뿌리산업 기술혁신센터 및 특화단지 조성, 대기업 유치 및 향토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세계적인 문화 관광도시 육성, 미래지향적 친환경도시체계 구축, 지방행정체제 개편 적극 대처 등 6가지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역시 진주시의 최대 현안인 대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명품혁신도시 건설은 이미 LH를 유치함으로써 첫 단추를 제대로 꿴 상태로 이제 남은 과제는 11개 이전 공공기관의 조기 이전과 관련 기관, 연구소, 연관 기업의 유치입니다.
시는 이미 다양한 루트의 발전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온데다 조기이전을 위해 11개 이전 공공기관과도 꾸준히 접촉을 하고 있고, 11개 이전 공공기관에서 약 300여 개의 산하 기관, 연구소, 연관 기업들을 유치해 전국의 혁신도시 중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 되도록 시정을 집중할 것입니다.
혁신도시와 더불어 진주시의 양대 발전 축이 될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진주와 사천지역이 전국 생산액의 85.7%를 차지합니다. 따라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남항공우주센터 등 항공산업 인프라 구축은 물론 최적의 집적 기반을 보유하고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미 지난 6월 22일 한국생산기술연구소와 MOU를 체결한 동남권 뿌리산업 기술혁신센터 및 특화단지 조성은 영세한 부품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서부경남권의 품질혁신과 동남권 연관 기업의 집적화를 통해 낙후한 지역경제를 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그 시너지 효과도 많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시의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 남강 전통 뱃길 조성, 친자연형 하천 조성 등 남강종합개발사업과 10대 자전거도시 육성,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등 진주를 미래지향적 친환경 도시로 가꿔 나가는 사업들도 의욕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시민들과 공직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저는 임기 동안 인기에 연연하는 행정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당초의 약속을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시민들이 바라는 점을 모두 시정에 반영시킬 것이며, 시민들을 위한 것이라면 어떠한 회유와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우리 1600여 공직자들께서도 이 같은 시정방침을 십분 이해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직자들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남신문 - 강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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