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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선생님을 추억하며 제자들의 그림 열정 다시 뭉쳤다

작성자
김혜미
작성일
201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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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조회수
1417
내용

마산 준갤러리에서 오는 31일까지
故 장병철 선생을 기리는 전시회를 갖고 있는 C&C 회원들.



“선생님, 너무 그립습니다.”

70년대 고등학교 미술부 시절 그림을 가르쳐준 미술 선생님을 잊지 못하는 제자들이 돌아가신 선생님을 추억하는 전시회를 마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남성동 준갤러리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C&C展을 갖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구동진 장해근 고만석 윤형근 최대식 김병오 이창균 이강민 이순석 김완수 김종배 박상근 이경미씨가 작품 2점씩을 내놨다.

C&C는 70년대 진해고교와 마산여고에서 미술을 가르쳤던 故 장병철 선생의 영문이니셜 ‘Chang’에서 C를 땄고, 무리라는 뜻의 영어 ‘Crowd’에서 C를 따 만든 이름으로, ‘장병철과 무리들’이라는 모임이다.

C&C 회원들은 고교를 졸업한 뒤 대학시절인 지난 1982년부터 매년 전시회를 가져왔으나 그동안 15년간 전시회를 갖지 못하다 이번에 전시회를 마련했다.

C&C 회원들이 그리워하는 장병철 선생은 지난 2003년 심근경색으로 6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장 선생은 학생들을 인격적으로 대하면서도 열정적·철학적으로 그림을 지도해 학생들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아 왔다.

C&C 회원인 윤형근씨는 “장병철 선생님께 그림을 배운 제자들이 그동안 개인적 사정으로 함께 전시회를 갖지 못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선생님의 가르침이 귓가에 선하게 남아 있어 다시 뜻을 모아 전시회를 하기로 했다”며 “그림을 잘 그리고 못 그리고의 차원이 아니라 선생님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제자된 마음을 담은 전시회이다”고 말했다. C&C : ☏ 010-2065-3250

조윤제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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