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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2년엔 문화콘텐츠 플랫폼 만드는 데 중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12.29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063
내용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2일 경남도립미술관 다목적홀에서 정책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실질적으로 경남문화콘텐트진흥원의 출발을 알리는 자리였기에 이에 관심이 있는 100여 명의 참석자가 홀을 가득 메웠습니다.

경남은 이제 막 문화콘텐츠에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지자체들은 으레 이런 기관이 생기면 타 지역을 본보기 삼아 욕심을 낼 만도 합니다. "우리도 다른 도시처럼 돈 되는 사업에 집중 육성을 도모하자" 등의 주장이 나오기 십상이지요.

하지만,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은 욕심을 부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가장 큰 것은 정부 정책 기조의 변화지만, 예정보다 줄어든 예산이 아예 꿈도 꾸지 못하게 만들어 준 측면도 있습니다.

   
 
  지난 22일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열린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 정책세미나.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  

먼저 정부 정책을 보죠.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윤호진 정책연구팀장은 "이번에 취임한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고고학자 출신으로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창조', '문화원형의 디지털화' 등을 강조하고 있다. 즉, 전통 문화와 그 전통을 간직한 지역문화가 스토리의 원천인 셈이다. 이를 현대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최근의 문화콘텐츠 산업의 변화 기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 윤정일 콘텐츠사업부장 역시 내년 사업 설명을 통해 "이제 다른 지자체를 따라가는 방식은 경쟁력이 없다"면서 "경남은 18개 시군과 그 속의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 산·학·연을 연계해 각 지역을 아우르는 문화콘텐츠의 플랫폼 만드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윤 부장의 발제 내용은 이렇습니다. 플랫폼 안에 SNS, 소셜마켓 등을 이용해서 문화예술단체,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 등을 아울러 콘텐츠 공유와 확산을 용이하게 합니다. 이렇게 생성된 '집단지성 네트워크'를 통해 킬러콘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확산시키는 '사람'을 만들고자 '콘텐츠 아카데미'를 개설해 인재를 발굴합니다.

이들 인재는 산·학·연이 공동으로 프로듀싱해 '1인 창조기업'으로 육성합니다. 문화콘텐츠를 고민하고, 그 고민의 결과를 실현함으로써 먹고 사는 사람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콘텐츠의 지속적 생산이 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이들은 다시 집단지성 네트워크 내에서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들과 생각을 공유하게 되고, 이런 선순환이 또 다른 새로운 문화콘텐츠 생산의 기반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날 세미나에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인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경남 U-IT협회 '2011 경남모바일 앱 공모전 수상자'들이 앱 시연을 펼쳤고, 입체영상 문화기술공동연구센터 경남분소는 무안경 3D스크린 시연을 펼쳤습니다. 이와 함께 캐리커처 작가 2명이 행사장에 참여한 이들의 모습을 크로키해 즉석 선물을 하고,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과정에 있는 창동옥션이 아트타일 작품 전시, 손으로 한 땀씩 책을 만드는 북 아티스트 김지숙 씨 등이 참여해 북아트 콘텐츠를 소개했습니다. 세미나는 여기 모인 이들이 SNS나 소셜마켓 등으로 집단지성 네트워크를 이루면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 개발은 무궁무진할 것임을 암시한 것입니다.

이날 세미나에 대해 마을기업 뜻있는 주식회사 조왕현 씨는 "대개 지자체에 이러한 지원기관이 생기면 거창한 대형 사업 하나를 물고 들어가 성과 보여주기식으로 흐르는게 대부분인데, 그런 욕심이 없어 좋았다"면서 "플랫폼에 대한 고민과 그 속에 사람 중심의 콘텐츠 네트워크 형성은 다른 시·도에서 쉬이 따라할 수 없는 경남만의 지적(知的) 문화콘텐츠 개발에 긍정적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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