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발전연구원장에 김정권 전 의원

홍준표 도지사가 지난 10일 조진래 전 국회의원을 정무부지사에 임용하는 등 정무라인 인선을 마친데 이어 경남발전연구원장에 김정권(54) 전 국회의원을 특별채용하는 등 산하기관 인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도립남해대학총장 공모 절차도 막바지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도립거창대학 총장도 조만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경남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이은진 전 원장이 지난해 12월 사직함으로써 공석 중인 경남발전연구원장은 별도 공모 절차없이 지난 11일 오전 11시30분 도청에서 홍준표 도지사가 불참한 가운데 이사 16명 중 12명이 참석한 이사회를 개최, 김정권 전 국회의원이 단독 추천됐다.

현재 임용을 위한 사전 준비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홍 지사가 도지사 선거 기간 밝힌 ‘출자·출연기관장에 후보자에 대한 도의회 검증’ 방식을 놓고 도의회와 방식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검증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도의회 검증 후 취임할 예정이다.

경남발전연구원장은 연임자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총 7명이 거쳐갔다. 이 중 특별채용방식으로 임용된 인사가 5명, 공모 등 공개 임용으로 임용된 인사는 2명이었다. 또 직업별로는 대학교수가 5명이며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인사는 안상근·이창희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2명이다.

도립대학 총장 인선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2월 졸업식과 3월 신학생 입학식 등 학사 일정을 고려할 때 이달 중이나 2월 초순까지 인선을 마쳐야 한다는 내부 방침이 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민배 전 총장이 지난해 7월 사직함으로써 현재 공석 중인 도립 남해대학총장의 경우, 총장임용추천위원회가 지난 11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1차 회의를 가진 후 15일 오후 2차 회의를 열어 남해대학 현직 교수인 A 씨와 홍 지사가 국회의원 시절때 보좌관으로 근무했던 B 씨 등 2명의 복수 인사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2일 지방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 절차를 남겨둔 가운데 인사위원회를 거친 후 임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도립거창대학은 이병호 현 총장이 조만간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달말께 단행될 경남도 정기인사에 맞춰 후속 인선작업을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명예퇴직 공무원 중에서 인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