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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발연 원장·람사르환경재단 대표 |
상임위별 의견청취 비공개 진행 |

속보= 경남도 출자출연기관장 후보 2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7일 경남도의회에서 전국 처음으로 동시에 실시된다. (본지 1일자 3면 보도)
경남도의회는 경남도가 추천한 김정권(전 한나라당 사무총장) 경남발전연구원장 내정자와 강모택(전 도의원) 경남람사르환경재단 대표 내정자를 상대로 오는 7일 해당 상임위별 ‘의견 청취’를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김오영 도의회 의장이 출자출연기관장 임용 전 청문회 성격의 ‘의견청취’를 하기로 합의한 이후 일주일 만에 시행하는 것이다.
김 의장과 의회 사무처장, 총무담당관, 해당 상임위 수석전문위원은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7일 오전 10시부터 기획행정위와 경제환경위를 각각 열어 4시간 동안 내정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기관장으로서 자질과 능력 등을 검증하는 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도의회는 인사 검증을 비공개로 하는 대신 후보자 범죄, 병역, 재산 등 자료를 의회에 미리 제출하도록 동의한 바 있으며, 두 후보자는 자기소개서와 사업계획서를 포함한 서류를 도의회에 모두 제출한 상태다.
도의회는 해당 의원들이 내정자의 자료를 직접 수령해 검증을 준비하도록 하고, 검증이 끝나면 관련자료를 모두 회수할 방침이다.
그동안 전국적으로 광역의회 차원에서 인사 청문회 도입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여러차례 시도가 있었으나, 해당 단체장이 단체장 인사권을 규정한 지방공기업법에 위배된다며 반대한 데다 법원에서도 패소해 시행되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경남도의회의 ‘의견청취’가 지방의회 인사청문회법 제정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지, 또 타 시도의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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