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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달동네에 생긴 ‘꼬부랑길 미술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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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907
내용
창원 마산합포구 성호·추산동 골목길 452m 벽화로 단장
작가·학생 재능기부로 탄생
돝섬해안로~부림시장 잇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
 
 
 
 
 
경남미협 소속 미술작가와 경남은행 직원들이 6일 성호동 주택가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고 있다./경남은행 제공/



마산합포구 창원시립 문신미술관 아래 낙후된 달동네 꼬부랑길이 화사한 벽화로 새단장,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되살아났다.

경남은행이 노후화가 가속화되는 도심 속 달동네의 현실이 안타까워 지역공헌사업으로 성호동과 추산동 산동네 30여 가구의 담벼락에 밝고 활기찬 그림을 그려 넣는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사업’을 추진한 데 따른 성과다. 기획과 준비작업, 비용 조달은 경남은행이 했고, 창원시가 행정지원을 했다.

특히 이 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경남도교육청의 후원으로 도내 고교생과 대학생들이 흔쾌히 자원봉사자로 참여했고, 경상남도미술협회 소속 미술작가 32명이 4명씩 8개 팀으로 재능기부를 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

앞서 경남은행은 지난 1월 성호동과 함께 주민 설득을 시작으로 벽화마을 조성 코스와 대상 가구를 선정했다. 이어 최근까지 노후주택 정비와 골목길 청소 등 준비를 모두 마쳤다. 지난주부터 본격화된 벽화 그리기 작업은 현재 80%가량이 진행됐다.

452m가 넘는 골목길 벽면에는 옛 마산을 떠올릴 수 있도록 돝섬 등 주요 풍경과 바다, 항구, 갈매기, 고깃배, 꽃과 나무 그림이 형형색색 수놓아지고 있다. 게다가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보다 안락한 환경에서 벽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난간도 새로 설치하고 골목 쓰레기 더미를 깨끗이 치우면서 좁았던 골목길도 넓어졌다. 아울러 100년 이상 사용되다 방치됐던 우물을 다시 쓸 수 있게 했으며, 곳곳에 포토존도 설치했다.

오는 23일께는 모든 작업이 마무리돼 통합창원시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난다. 특히 돝섬해안도로~문신미술관~시립박물관~부림시장 먹자골목으로 순환투어가 가능해지면서 귀중한 관광자원이 될 전망이다.

윤지하 성호동 동장은 “경남은행의 제안을 받고 처음에는 주민설득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벽화작업이 진행되면서 점차 바뀌는 주민의 모습에 놀랐고 지금은 모두가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상목 기자 smlee@knnews.co.kr

 

경남신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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