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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물과 에너지 절약 위한 아름다운 동행- 백운석(낙동강유역환경청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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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903
내용
UN은 지구상에서 물 부족에 시달리는 모든 국가들에 대한 관심과 개선을 촉구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자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정했다. 인구증가, 경제발달, 생활패턴의 변화로 증가되는 물 수요를 갈등과 분쟁의 원인이 아닌 소통과 협력을 통한 평화와 발전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22번째를 맞은 올해 세계 물의 날 공식 주제는 ‘Water & Energy(물과 에너지)’이다. 에너지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기후변화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에서 물과 에너지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UN은 2035년까지 전 세계 에너지 소비는 2007년 대비 50% 증가하고, 물 소비는 8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 기간 내 에너지 생산을 위한 물 소비는 80% 증가하는 반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20% 정도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니, 물 자원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 특히 세계적으로 물과 에너지가 편중돼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저개발 국가들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우리나라도 물 부족 문제에 예외가 아니다. 연강수량이 세계 평균을 웃돈다고 하지만, 높은 인구밀도로 인해 1인당 강수량은 세계 평균의 12%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마저도 강수의 70%가 여름에 집중돼 있고 경사가 급한 산악지형이 많아 순식간에 바다로 흘러가 버린다. 또 요즘과 같은 갈수기에는 깨끗한 물을 확보하기 위한 수질관리에 어려움이 존재한다. 겨울철 축적된 비점오염물질은 적은 강우에도 하천으로 유입돼 영양염류를 증가시켜 수질악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하천 유지수량이 적어 유류 이송차량 전복과 같은 수질오염사고 대응에도 취약하다.

정부는 이러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물 문제를 해결하고 깨끗한 물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수질오염의 원인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환경기초시설 확충, 수계별 오염총량제 실시, 수질오염방제센터 운영 등 시설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오고 있다. 아울러, 정부 중심의 물관리에서 진일보해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환경복지를 실현하고자 지역 환경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소통을 활성화하고 현장 체험형 환경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범지역적 수질개선운동과 물절약 캠페인을 독려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물 소비량은 362ℓ로 거의 세계 최고 수준이다. 물 절약을 위해 양칫물을 받아쓰고, 설거지통을 이용하고, 샤워시간을 줄이며 빨래 헹굼 물을 다시 쓰는 등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모여 우리의 물 환경을 변화시키리라 믿는다. 물을 절약하고 건강하고 깨끗한 물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곧 에너지를 절약하는 길이고 이는 기후변화를 늦춘다. 물과 에너지가 주제인 이번 세계 물의 날을 계기로 우리가 처해 있는 물 환경의 어려움을 돌아보고 물 사랑 의지를 더욱 견고히 함으로써, 우리의 맑고 깨끗한 물, 나아가 소중한 에너지를 절약하는 모두의 아름다운 동행을 기대해 본다.

백운석 낙동강유역환경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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