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준 씨 문신미술상 청년작가상 수상

올해 제13회 문신미술상 본상 수상자는 공백으로 남게 됐다. 지난 2011년 신설된 청년작가상만 설치미술가 이진준(40) 작가가 차지했다.

문신미술상은 조각가 문신(1923~1995)의 업적과 예술혼을 기리기 위

해 지난 2002년 제정됐다. 문신미술상 수상자가 결정되지 않은 것은 2002년 제1회 이후 올해가 두 번째다.

문인수 문신미술상 심사위원회 위원장 등 심사위원 6명은 "문신 선생의 위상에 맞는 역량 있는 작가를 선정하기 위하여 올해는 본상 수상자를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신미술상을 받을 만한 유력한 후보자가 없었다는 이야기다.

청년작가상을 받은 설치미술가 이진준 작가는 6 대 1의 경쟁률을 뚫었

다. 이 작가는 마산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올해 문신미술상 청년작가상을 받은 설치미술가 이진준의 작품 'THEY'. /문신미술관

이후 같은 대학 조소과에 편입해 석사학위를 받았고 영국 첼시예술대학에서 순수미술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영국 런던에서 산다.

그는 빛을 소재로 작업을 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미술관 초대 전시를 40여 회 열었다.

2010년 서울 상암동 DMC에 미디어공공조각품 'THEY(데이)'를 비롯해 지난해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아울렛 하이힐 앞에 조형물 'day 2013(데이 2013)' 등을 설치했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5시 창원시 마산합포구 문신미술관 야외조각장에서 열리며 이진준 작가는 상금 500만 원과 상패를 받는다.

이진준 작가 /문신미술관

지난해 문신미술상 본상 수상자인 조각가 고정수(67)의 초대전도 이날부터 곧바로 이어진다.

주제는 '새총 곰의 초대'로 신작 27점이 소개되며 6월 26일까지다.

곰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청동, 돌, 알루미늄 래핑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었다.

이진준 씨 문신미술상 청년작가상 수상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47471 - 경남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