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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에만 189명…작년 한해 명퇴 인원 대비 82%
도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명예퇴직이 증가하고 있다.
31일 경남도에 따르면 20년 이상 근속하고, 정년퇴직이 1년 이상 남은 공무원은 명예퇴직을 할 수 있는데 올해 그 수가 급증하고 있다. 경남도 집계에 의하면 2012년 126명, 2013년 228명이던 것이 올해는 상반기에만 189명이 명예퇴직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명예퇴직 인원 대비 82% 수준이다.
경남도에서는 2012년 27명, 2013년 41명이 퇴직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34명이 명예퇴직했다.
창원시도 2012년 19명이던 것이 2013년에는 47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42명이 퇴직했다. 김해시도 올해 상반기에만 17명이 명예퇴직을 했는데, 이는 작년 전체 명예퇴직 숫자와 같다.
함안군은 2012년 3명, 2013년 4명이던 것이 올해는 상반기에만 14명이 명예퇴직했다. 창녕군도 2012년과 2013년 각각 3명, 2명이던 것이 올해는 상반기에만 7명이 명예퇴직했다.
경남도는 남은 하반기뿐만 아니라 향후 3~4년 동안 이 같은 현상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종전까지는 노후 대비 재취업, 건강상 이유가 명예퇴직의 주요 이유였는데, 올해부터는 베이비붐 세대 공무원의 퇴직이 시작됐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공무원연금법 개정 움직임에 따라 법 개정 전에 퇴직하려는 공무원이 많아진 것으로 경남도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정부와 정치권은 국민연금보다 상대적으로 적게 내고 많이 받아가는 공무원연금을 지금보다 더 내고 적게 받아가도록 손질하려 하고 있지만, 공무원노동조합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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