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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구상…총면적 약 38% 공원·녹지 공간, 입주민 독점 지적에 "주요도로 3곳 배치 접근성 높여"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39사단 터 면적의 27.6%가 공원으로 조성된다. 녹지까지 포함하면 38%를 웃돈다. 터 중앙에 공원을 조성하고 이를 가로지르는 도로를 충분히 확보해 시민이 공유하도록 하겠다는 게 창원시 기본 구상이다. 김충관 창원시 제2부시장은 1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39사 터 개발 방향을 밝혔다.
◇터를 반으로 가르는 중앙공원 = 39사 터는 생김새가 세모꼴이다. 동쪽은 원이대로, 서쪽은 평상로를 끼고 있다. 삼각형 밑변에 해당하는 지역이 '사화근린공원'이다. 면적 24만 5191㎡로 39사 터 면적의 23%에 해당한다. 사화공원에서 수직으로 뻗으며 39사 터를 반으로 가르는 공원이 '중앙공원'이다. 폭 70m, 길이 900m에 걸쳐 조성하며 면적은 4만 9000㎡이다. 축구장 6개 정도 넓이다.
김 제2부시장은 "산책, 휴식, 독서, 모임이 가능한 9개 뜰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사화공원으로 이어져 보행 접근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좌우로 공동주택용지를 배치했다. 터를 가로지르는 도로를 기준으로 4개 구역으로 나눴다. 면적은 약 30만㎡(28.3%)이다. 평상로와 공공주택용지 사이에 상업용지를 약 5만㎡(4.8%) 배치했다.
김 제2부시장은 "필지별로 나누지 않고 블록으로 구획을 했다"며 "종합쇼핑몰 같은 규모가 큰 시설이 입주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39사 터 꼭짓점에 해당하는 구역에 공공업무용지를 배치했다. 면적은 약 4만 9000㎡(4.61%)이다.
중앙공원을 터 가운데 배치하면서 입주민이 독점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도로계획을 제시했다. 39사 터를 가로질러 원이대로와 평상로를 잇는 주요 도로를 3곳에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앙공원과 공동주택용지 사이에도 경계가 되는 도로를 확보하기로 했다.
사화공원에는 △김종영미술관 △야외조각공원 △병영체험장 △진입광장 △DMZ파크 같은 시설을 넣을 계획이다.
◇사업비 정산과 추진 계획 = 39사 이전은 국방부와 기부 대 양여 사업으로 추진됐다. 민간자본으로 39사 이전을 진행하고 여기에 들어간 사업비를 땅으로 갚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지금까지 민간사업자가 39사 이전에 들인 사업비 8879억 원이 '대물 변제' 기준이다.
대물 변제는 중동지구(35만 4994㎡)와 감계2지구(5만 8497㎡) 개발 착공 시점을 기준으로 낸 감정액으로 처리한다. 감정액은 창원시와 민간사업자가 각각 선정한 감정기관이 내놓은 평가액을 산술평균해 결정한다.
김충관 창원시 제2부시장이 1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39사 터 개발 방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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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결과 감정가가 사업비(8879억 원)에 못 미치면 차액은 민간사업자가 부담한다. 감정가가 사업비를 웃돌면 민간사업자는 차액을 창원시에 보전해야 한다. 보전 방법은 △39사 터 공공시설에 투자 △현금 △조성 토지 무상 귀속 등 세 가지다.
창원시는 곧 대물 변제를 위한 감정평가를 진행한다. 내년 1월까지 투자비를 중간 정산하고 2019년 준공 시점에 맞춰 투자비 최종 정산을 할 계획이다.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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