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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해 도예인 日예술 맛보다

작성자
이효진
작성일
2016.05.05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937
내용

김해 도예인 日예술 맛보다

협회 31인 축제 방문 하사미ㆍ가라츠ㆍ아리타 교류 방향 등 논의


 
▲ 김해도예협회 회원들이 일본 도자기의 어머니로 추앙받고 있는 조선도공 백파선(百婆仙)의 탑이 있는 일본 아리타 호온지(報恩寺)에서 제를 올리고 난 후 기념촬영을 했다.
김해도예협회가 일본 도자기축제를 찾았을 때 일본열도는 황금연휴 기간임에도 일본의 매체들은 시간마다 지진복구 상황과 자원봉사자 활동을 방송하고 있었다. 지진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지는 않았지만 김해도예의 부활과 도약을 갈망하는 협회원들의 일본 도자기 축제 견학은 지난달 28일부터 4박 5일 일정대로 진행됐다.

 김해도예협회는 제58회 하사미 도자기 축제, 제5회 가라츠 도자기 축제와 제113회 아리타 국제도자전과 산간요업마을인 ‘이마리’를 방문했다. 일행들은 축제시설, 전시현황, 홍보, 안내, 작품전시와 작가소개, 자원봉사자 활동과 축제 분위기, 역사적인 도자기 마을 등을 자세히 살펴보고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번 견학에는 김해도예협회 이한길 이사장, 탁원대 부이사장, 김정태 사무국장 등 31명이 참가했다.

 ◇제58회 하사미 도자기 축제= 생활도기 위주로 열리고 있는 하사미 도자기 축제에서 만난 하사미 도자기 진흥회 고다마 마에스끼 회장은 김해도예협회의 관계자들의 방문을 반기면서 “2010년 전남 강진군 도자기 협회와 자매결연을 하고 양 단체 간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도예가들에 대한 사회적인 존중에 대한 인식이 자리를 잡았다. 가치 있고 좋은 것은 오래된 것”이라고 하면서 일본 도자기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제5회 가라츠 도자기 축제= 가라츠 도자기 축제에서는 축제 관계자들과 축제 운영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고가라츠 도자기 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카지와라 작가를 만나 상호 단체와 작가 간 교류방향에 대한 논의를 했다.

  
▲ 지난달 30일 휴일을 맞아 수많은 관광객들이 하사미 도자기 축제가 열린 시민공원의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제113회 아리타 국제도자기 축제= 일본 자기의 발상지인 ‘아리타’는 사가현 서부에 위치한 주민 2만 2천명의 조용한 산간마을이다. 조선에서 끌려 온 도공 이참평으로 인해 세계적인 도자기 마을로 성장하고 있다.

 특별히 아리타 축제에서 만난 세이치로 아리타쵸 의원은 한국 도자기의 메카 김해에서 온 일행들이 아리타에서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진심 어린 배려와 함께, 조속한 시일 안에 아리타 국제도자전의 관계자와 김해도예협회가 상호 교류할 수 있도록 협력을 하겠다고 했다.

 벅찬 일정을 소화하면서 일본 도자기축제 현장을 열심히 보고 듣고 기록한 이한길 이사장과 회원들은 여러 배움을 마음에 새겼다.

 첫째,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음식그릇부터 유명 작가의 희귀작품까지를 폭넓게 접할 수 있었다.

 둘째, 도자기가 좋아서 찾아온 고객들의 품격 있는 매너에 감탄했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 아무리 저렴한 상품을 만질 때도 하얀 장갑을 끼고 있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었다. 도예가의 혼으로 세상에 나온 생명을 경외하는 고객들도 위대했다.

 셋째, 축제에 도움의 손길이 넘쳐났다. 토요일에 아리타 우체국은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구입한 도자기 상품을 일본 전역으로 보내려는 고객들을 위해 공무원들은 휴일에도 정상근무를 한다고 했다. 아리타 축제 유니폼을 입고 국내외에서 온 손님들을 앞장서서 안내를 하고 있었다.

 일상에서 반복되는 작품 활동을 하다가 이번에 제대로 작품에 대한 벤치마킹도 했다. 일본 작가들이 지향하는 도자기의 창의성도 엿볼 수 있었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가야 역사의 숨결이 역동적으로 호흡하고 일본 도예의 어머니인 백파선의 고향인 김해가 가장 향토적이고 세계적인 도예촌이 하루라도 빨리 건설돼야 한다. 흙에 영혼을 담고 도예역사의 향기를 세상에 널리 퍼지게 하고 있는 김해 도예인들의 소망과 김해의 자부심이 살아나도록 김해시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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