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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부 청사진’ 그릴 국정기획자문위 출범
인수위 기능 수행…최장 70일간 활동
기획·경제 등 6개 분과 34명으로 구성
김경수 의원·이수훈 경남대 교수 포함
기사입력 : 2017-05-23 07:00:00
문재인 정부의 향후 5년간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연수원에서 현판식을 시작으로 최장 70일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자문위는 다른 정권과 달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한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 기능을 수행한다.
자문위는 우선 정부의 조직·기능, 예산 현황 파악, 정부 정책기조를 설정하는 역할을 한다. 또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정책 우선순위를 정하고, 대선 공약을 파악해 당장 실현 가능한 공약과 중·장기 과제로 제시할 공약을 구분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의원

이수훈 교수
자문위를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로 구성키로 한 만큼 각 당의 공통 대선공약을 정리하는 작업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표 자문위원장은 이날 첫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기존 인수위와 달리 작은 규모로 신속하게 운영하겠다”며 “6월 말까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자문위 차원에서 마련하고 7월 초에 대통령께 보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자문위는 50일간 활동을 기본으로 하되, 20일 연장을 통해 최장 70일간 활동하게 된다. 위원회 종료 시점에 맞춰 ‘국정·운영 계획 5개년 계획’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앞서 지난 20일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장하성 정책실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김태년 민주당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국정기획위 명단을 발표했다.
자문위는 △기획(5명) △경제1(5명) △경제2(5명) △사회(7명) △정치·행정(4명) △외교·안보(4명) 등 6개 분과에 총 34명으로 구성된다. 각 분과위원장으로는 윤호중 민주당 의원(기획분과), 이한주 가천대 교수(경제1분과), 이개호 민주당 의원(경제2분과), 김연명 중앙대 교수(사회분과), 박범계 민주당 의원(정치·행정분과), 김기정 연세대 교수(외교·안보분과) 등이 포진해 있다.
도내 인사로는 기획분과에 고성 출신의 김경수(김해 을) 민주당 의원, 외교·안보분과에 창원 출신 이수훈 경남대 교수가 포함됐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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