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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시골마을에 ‘문화씨앗’ 뿌려요
창원미술협회, 학리마을에 문화마을 사업 추진
올해까지 벽화와 조형물 제작·문화농장 등 운영
기사입력 : 2017-08-13 22:00:00
올 하반기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이전하는 합천군 덕곡면 학리마을이 문화마을로 거듭난다. 한국미술협회 창원시지부는 지역문화예술특성화 지원사업 일환으로 학리마을을 문화마을로 만드는 ‘시골에 뿌리는 문화씨앗’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합천 덕곡면 학리마을 주민과 군내 초등학생 등이 함께 만든 옛 학진초등학교 벽화.
이번 사업은 경상남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며 올해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학리마을 문화씨앗 사업은 벽화, 조형물 제작과 문화농장 운영 등으로 구성된다.
마을 곳곳에 벽화와 상징적인 조형물을 만들어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빈집이나 폐축사를 활용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합천 덕곡면 학리마을 입구 조형물.
벽화는 마을 입구 옹벽, 저수지 아래 옹벽,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이전 부지인 옛 학진초등학교 벽면, 마을 고인돌 우측 벽면 등 총 4곳에 조성된다. 특히 옛 학진초 부지 벽화는 마을주민과 합천군내 초등학생 등이 함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조형물은 마을 입구에 문화마을을 상징하는 나무 모양과 일주문을 설치하고 마을 저수지 앞에 다양한 캐릭터 조각을 설치해 포토존으로 만들 예정이다.
마을 빈집이나 폐축사를 리모델링해 아트상품 판매·농촌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문화농장’.
문화농장은 마을의 빈집이나 폐축사를 리모델링해 주민들이 직접 만든 아트상품을 판매하거나 농촌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개조된 빈집이나 축사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레지던스와 연계해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도 열릴 예정이다.
천원식 창원미협 회장은 “합천군 학리마을이 합천의 지역명소로,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문화관광형 마을로 거듭날 것으로 본다. 하반기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이전으로 더욱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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