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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조각가 문신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 : 마산문신미술관 회고록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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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조회수
704
내용

세계적 조각가 문신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

마산문신미술관, 회고록 ‘돌아본 그 시절’ 발간
16세 이전 마산서 보낸 유년시절 경험 담아

 

기사입력 : 2018-01-09 07:00:00


    창원이 낳은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의 유년시절은 어땠을까.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소년 문신’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이 문신의 회고록 ‘돌아본 그 시절’을 발간했다. ‘돌아본 그 시절’은 16세 이전 어린 문신의 경험을 담고 있는 책이다. 문신이 프랑스에서 귀국한 초기인 1981년 경남신문에 인기리에 연재했던 그의 회고록과 1970년대 이전 문신의 작품들을 바탕으로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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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의 회고록 ‘돌아본 그 시절’(사진 위). 문신 친필원고(왼쪽)와 문신이 그린 ‘향토마산’ 내지 그림./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탄광 입구에서 엄마를 찾아 헤매던 어린 문신의 기억부터 마산에서 보낸 유년기의 흥미로운 일화들, 그의 예술관을 보여주는 사례들, 문신을 특별히 아꼈던 아버지에 대한 추억들까지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가득하다. 특히 마산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그가 묘사한 옛 마산의 아름다운 풍경은 잊혀진 지난 시절에 대한 짙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책은 1938년 문신이 16세의 나이에 도쿄로 떠나는 밀항선에서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한 기대로 끝을 맺는다.


문신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로부터 성실성과 집념을 물려받아 어린시절부터 갖은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산에서 보냈던 유년기에는 간판 그림, 술 배달, 화방 운영 등을, 10대 중반이던 도쿄 유학 시절에는 구두닦이, 산부인과 조수, 극장 포스터 붙이기를, 청년기를 보냈던 프랑스에서는 4년 동안 목수, 석공, 미장이 등 건축 수리 경험을 했다. 그는 이런 다양한 경험들을 자신의 창작 과정에 녹여 독특한 예술로 승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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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소년 문신(오른쪽)이 보통학교 동창 서두환과 함께 찍은 사진.


이번 회고록은 그가 남긴 수백 점의 친필 원고들 중 마산에서 보냈던 유년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5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예술가로서 살아온 그의 삶을 정리한 첫 번째 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예술가이기 이전 인간으로서 그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특별하다.


문신미술관 박효진 학예사는 “앞으로 문신이 한국인으로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면서 겪고 생각한 것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가 또다른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며 “이번 책은 문신 예술 연구에 기초가 되는 귀중한 자료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용기를 주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회고록 발간 연계전시는 3월 15일까지.

 

김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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