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기 `데이터 유토피아`전 개최
`디지털 시대 빅데이터 개념` 선봬
"사진 속 생성ㆍ소멸 과정 담아내"
사진은 세계와 연결되며 대상과의 접촉을 통해 힘을 갖는다. 그렇다면 디지털 시대의 사진은 무엇으로부터 힘을 얻는 것일까.
해금강테마박물관은 다음 달 1일부터 해금강테마박물관 내 유경미술관 1관에서 임영기 작가의 `데이터 유토피아` 전시를 개최해 이미지와 데이터의 결합으로 재구성된 사진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임영기 작가는 디지털 사진과 디지털화되는 사진을 `데이터`로, 피사체에 시선이 머물고 동화되고 싶은 마음에 상상력을 보태어 완성한 이미지를 `사진의 빅데이터 화`로 정의했다.
나아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세상을 관찰하고 기술을 접목한 작업의 결과를 `디지털 시대의 빅데이터 개념을 가진 사진`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전시는 해체와 분해, 충돌과 같이 재구성하고 결합되는 과정에서 선과 구성, 빛과 색이 만들어낸 기하학적이고 오비탈적인 표현의 결과로 이미지에 새로운 개념을 알 수 있다.
이어, 관객들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사진을 비롯한 예술 표현의 영역이 확장된 모습과 예술적 속성 안에서 사회와 기술, 그리고 인간은 어떻게 관계를 맺고 이미지로 생산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임 작가는 "사진 한 컷이 가지는 찰나를 이미지화하면서 영상이 가진 생성과 소멸의 반복적인 과정을 재구성하거나 완성된 이미지를 재작업하는 방식을 선보여 관객들은 그것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며 "예술적 속성 안에서 사회와 인간들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이미지로 생산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임영기 사진작가는 순천대학교 사진예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 대학원 사진예술학과에 재학 중이며, 지난 2017년 국제환경미술제 `내가 사랑하는 지구`, 2018년 인삼색전 `빛 사진위에 그린시`, `몽골 대초원 기행전` 2019년 세화전, 환경전 `빛과 그림자`, 국제아트페스티벌 `자유와 평화` 등 10여 차례의 단체전과 2회의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