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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진주박물관서 ‘사천 늑도 유적 발굴 30주년 특별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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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373
내용

국립진주박물관서 ‘사천 늑도 유적 발굴 30주년 특별전’

2000년 전 한·중·일 잇는 국제무역항 ‘사천 늑도’
국립진주박물관서 10월 16일까지 열려
고대 한·중·일 교역왕래 보여줘


2000년 전 남해안 국제무역항 늑도에서는 어떤 물건을 거래했을까? 국립진주박물관은 국가사적 제450호 ‘사천 늑도 유적’ 발굴 30주년을 맞아 19일부터 두암관에서 특별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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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전 남해안 국제무역항이었던 사천시 늑도 전경.

늑도는 기원 전 2세기부터 기원 후 1세기인 초기 철기·원삼국시대 당시 한국과 중국, 일본 상인들의 교역거점 역할을 한 무역항이었지만 그 존재가 세상에 알려진 건 불과 30년 전 1979년 무문토기가 발견되면서였다.
 
이후 정식 발굴조사를 통해 수만 점의 유물이 쏟아졌다.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제작됐거나 영향을 받은 외래계 유물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유물의 정리가 늦어지면서 관심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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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추·중국 동전·석제 벼루


국립진주박물관은 늑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사슴뼈로 만든 뼈바늘과 저울추, 중국동전 등 출토 유물 100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아 처음으로 공개한다. 특히 비슷한 시기 일본 규슈지역의 국제무역항으로 알려진 이키섬 하루노쓰지 유적 출토유물을 함께 전시해 고대 동아시아 교역의 실체를 조명한다. 메인이미지
중국 동전 ‘반량전’


국립진주박물관 이동관 학예사는 “일본 하루노쓰지 지역 출토품 168점을 전시해 한-중-일을 잇는 바닷길의 성립과 전개 양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며 “발굴된 유물을 토대로 늑도주민들이 사슴고기를 즐겨 먹고 애견이 죽으면 묻어줬다는 당시의 생활상 기록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크게 3부로 나뉜다. 제1부 ‘바닷길을 개척하다’에서는 중국-한반도-일본열도를 잇는 동아시아 교역이 개시된 사실 및 늑도가 무역항이 된 자연·지리적 환경을 살펴보고, 제2부 ‘바닷길 무역의 중심에 서다’에서는 출토유물을 자세히 설명한다. 이어 무덤과 복골 등 의례 관련 유물을 통해 고대 사람들의 바다에 대한 인식을 돌아보는 제3부 ‘바닷길의 안녕을 빌다’로 특별전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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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된 개뼈 유골
특히 이번 전시는 늑도와 하루노쓰지를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VR(가상현실)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전시공간을 VR을 통해 실제 늑도에 흩어져 있는 토기 조각과 일본 하루노쓰지 유적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어 관람객의 이해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시기간 중 두 차례 특별강연회를 열어 발굴에 참여한 연구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전시는 10월 16일까지. 문의 ☏ 740-0662.

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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