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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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동문 김재호·임덕현 작가
자연과 여행 담은 유화·수묵화창원대학교 미술학과 동문이자 친구인 두 작가가 '여행'과 '자연'이라는 비슷한 주제로 같은 갤러리에서 1, 2층으로 나눠 동시에 전시회를 열고 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상상갤러리 1층에서 김재호 작가가 '여행스케치-마음을 담다'전을, 2층에서는 임덕현 작가가 '27회 개인전-자연의 스케치'전을 14일까지 연다.
추상화가로 알려진 김 작가는 이번에 구상작품으로 전시실을 꾸몄다. "여행하면서 보고 느꼈던 것을 사진에 담아 재현해봤어요. 전통적인 유화 기법으로 자연에 가깝게 표현한 작품들이에요. 어떤 작품은 조형성을 고려해 다리를 넣고 빼기도 하면서 작업했죠."
김해 봉하마을 화포천, 하동 지리산 계곡, 전남 고흥, 중국 연변 대조영 동네, 진주 촉석루를 비롯해 여행 중 보았던 자작나무 숲을 만날 수 있다. 김 작가가 집에서 키우던 해바라기도 2점 걸려 있다. 하나는 달항아리와 함께 배치한 것으로 '해'와 '달'을 의미하면서 부자가 되기를 기원하는 작품이다. 물방울과 점으로 조형미를 살렸다. 자작나무를 그린 작품 4점 가운데 3작품은 붓에 묻은 물감을 흩뿌려 잎을 표현했는데, 은근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2층은 수묵담채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한국화가인 임덕현 작가는 벚꽃·산수유 등 나무와 숲을 담은 작품들과, 역시 여행하면서 접했던 자연을 묘사한 엽서 크기 소품들을 내걸었다. 작품들은 즉석에서 판매가 이뤄지기도 한다.
임 작가의 벚꽃과 산수유 작품들은 한지에 스케치를 하고 나서 한지 두 장을 겹쳐 색을 먹이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잎을 묘사한 것은 김재호 작가와 마찬가지로 물감을 붓에 묻혀 뿌렸다. 그래선지 은은하고 몽롱한 느낌이다.
노란 잎으로 가득한 그림은 전남 구례 산수유 마을을 담았다. "원래 이곳에는 집도 있었지만 산수유만 그리는 게 담백한 느낌을 더 주겠다 싶어 그런 요소들은 뺐죠."
두 벽면을 가득 채운 엽서 크기 작품들은 작지만 세필로 경치를 세세하게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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