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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3色 전시, 가을향 가득 품고 당신을 기다립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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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0
조회수
1620
내용
 
김해 3色 전시, 가을향 가득 품고 당신을 기다립니다

미디어 아트展 한승구의 ‘Untilted’
프리즘展 이인진의 ‘多層-그릇’
야외조각展 이용덕의 ‘순환성의2’


미디어아트의 흐름 한눈에 보고 싶다면…

▲김해문화의전당 - 미디어 아트(Media Art)展= 한국현대미술의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미디어 아트(Media Art)展이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김준기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실장을 비롯해 유원준 앨리스온 독립큐레이터, 최윤정 대구시립미술관 학예사, 김재환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사가 공동으로 큐레이팅한 이번 전시는 큐레이터 각자의 뚜렷한 관점을 바탕으로 작가를 선정, 전시를 더욱 풍부하게 했다는 점이 특별하다.

김준기는 현실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는 김태은, 노재운, 양아치, 전준호를, 최윤정은 한국의 미디어아트 역사에 있어 가장 주목해야할 작가들인 백남준, 육근병, 육태진을, 김재환은 소비사회로 전환된 우리의 삶을 다루기 시작한 1990년대에 주목한 김성연, 김창겸, 이용백, 장서영, 이광기를, 유원준은 최근 늘어가고 있는 관객 참여형 작업에 주목한 김태희, 이지선, 한승구 작가를 선정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백남준을 비롯해 지금껏 단 5명의 한국작가만이 참여한 카셀도큐멘타 한국 최초 참여작가인 육근병, 인간의 실존적인 문제를 끊임없이 탐구했던 육태진의 작품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한국의 정치사회적 풍경을 인터넷 홈쇼핑으로 비유해 주목을 받았던 양아치와 2010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대표작가로 선정되었던 이용백, 인공지능과 마음이라는 근원적 문제의 성찰을 다룬 김태희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25일까지. ☏ 320-1263.



관람객과 함께 풍경이 되는 야외조각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 프리즘展=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는 2012년 하반기 기획전으로 프리즘展을 연다. 이 전시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도예가이자 교육자 7인의 인간과 자연, 예술에 대한 철학이 담긴 회화와 조각 및 도자설치 작품 50여 점을 돔하우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강석영, 권영식, 박제덕, 신광석, 이수종, 이인진, 장수홍 등 40년 이상 흙과 함께한, 나이는 지긋하지만 예술혼만은 젊은 작가 못지않은 7인의 철학과 개성을 뚜렷하게 담았다. 돔하우스 중앙홀에 설치된 이인진 작가의 작품은 철제 구조물 안에 수백 개의 다양한 기(器)를 채워넣어 중첩된 삶의 모습을 담았다.

제2갤러리 입구에는 이수종의 달항아리가 관객을 맞는다. 특히 이 작가는 완성된 달항아리가 아닌 벽에 그려진 달항아리의 드로잉이 점점 깨어져 백자로 물질화되고 이것이 사유의 과정을 거쳐 다시 달이 되는 순환구조를 설치와 영상 작품으로 표현했다. 권영식은 사이버 가상 공간 속에서 무너져가는 인간의 정신적 건강성 회복을 원시적 인간의 형태와 애니미즘에서 찾는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장수홍은 둥그런 항아리 표면에 돌출된 반복된 돌기와 고리 형태로 자연의 다양한 규칙성을 통해 자연의 생명력을 표현했다. 박제덕은 원의 형태를 통해 만물이 생과 사를 거쳐 자연으로 귀결되는 철학적 주제를 거대한 원형 설치작품에 담았다. 신광석은 푸른 코발트를 백자 도판 위에 새긴 추상회화를 선보이며 강석영 작가는 원뿔이나 반원 등 기하학적 형태의 백자 작품을 통해 대칭과 비례 선의 완벽함을 추구한다. 2013년 2월 17일까지.



우리나라 대표 도예가 7인의 철학과 개성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 풍경만들기 Creating Landscape展= 조각가 이상길, 이웅배, 이용덕, 채미지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웅배의 ‘공동체’는 직선과 곡선이 서로 만나는 배관 형태의 철제 구조물이 연속적으로 접합된 작품으로 물, 가스, 공기가 흐르는 파이프는 소통과 교류를 의미한다. 채미지의 ‘공연한 탄로’는 붉은 적혈구 형상의 납작한 원형 조형물은 표면의 온도에 따라 붉은색에서 주황색으로, 다시 붉게 색이 변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용덕의 작품인 ‘순환성의’는 두껍고 직선의 성질을 지닌 나무판재가 주변 에너지의 흐름에 순응하듯 중심을 향해 모아지고 다시 퍼져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상길의 ‘함께’는 푸른 하늘과 대지의 풍경을 거대한 금속 구(球) 표면에 담아내 금속이 가지고 있는 차갑고 무거운 느낌을 상쇄시킨다. 이 작품들은 관람객들이 직접 걸터앉고 만지고 두드릴 수 있어, 작가와 관람객, 작품 3자 간의 새로운 관계를 부여한다. 내달 18일까지. ☏ 340-7000.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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