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내달 31일까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서 ‘세라믹 루키전’ |
안민성 등 젊은 작가 4인 다양한 작품 릴레이 형식 선봬 |
안민성 作 ‘드러난 구조-큐브’
세라믹, 건축도자 분야의 젊은 작가들의 새롭고 참신한 작업을 조명하는 전시 ‘세라믹 루키전’이 내달 31일까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 6갤러리에서 열린다.
안민성 작가의 공간설치작품 6점, 조형오브제 4점 등 총 10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육면체의 큐브를 사물의 최소단위로 규정하고, ‘세라믹-큐브’라는 오브제를 가지고 실재(實在) 경험을 통해 인식하게 되는 경험적 공간을 탐구함으로써 건축도자와의 연계 가능성을 보여준다.
세라믹 루키전은 프로 스포츠 팀에 입단한 신입선수를 일컫는 ‘루키(Rookie)’에서 그 의미를 빌려와 세라믹, 건축도자 분야 젊은 작가들의 작업을 조명하는 전시이다. 나아가 젊은 작가들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업 속에 내재된 건축도자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안 작가를 시작으로 모두 4회에 거쳐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참여작가 4인의 각기 다른 생각과 개성으로 구축된 다양한 건축도자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안민성 작가는 ‘세라믹-큐브’를 집적, 반복, 중첩하면서 나타나는 공간의 변화에 주목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선(線)으로 구성된 구조의 큐브가 공간을 차지하는 대상이 되기도 하고, 또는 비워진 공간을 인식하게 하는 단위가 되어 닫힌 공간과 열린 공간을 동시에 인식하게 한다. 공간에 대한 작가의 탐색은 작품을 설치하는 과정에서도 엿볼 수 있다. 공간의 특색, 구조에 따라 세라믹-큐브는 벽에 부착되기도 하고 벽을 만들기도 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독립된 조형물로서 거듭난다. 또 이번 전시가 이뤄지는 큐빅하우스의 6갤러리 공간적 특색을 살려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연채광과 함께 벽, 천장, 바닥과 같은 전시장의 구성요소를 적극 활용했다. ☏340-7009.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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