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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남도립미술관 리얼리티 전…12월까지 전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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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조회수
1519
내용

'번역된 인물', '허구적 풍경', '발췌된 풍경' 소주제로

 

 

"모공 하나, 자글자글한 눈가 주름까지 다 보여. 이거 그림 맞아?"

관람객 한 명이 강강훈 작가의 '모던 보이'를 보며 사진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그러자 친구로 보이는 사람이 "그림이야 그림. 캔버스에 유화(oil on canvas)라고 적혀 있는데"라고 말한다.

경남도립미술관이 오는 12월 4일까지 사실주의 기법으로 표현된 작품을 볼 수 있는 '리얼리티(Reality), 재현과 자율 사이'전을 연다. 5일 시작된 전시는 소주제에 따라 총 3개로 나뉘었다.

제1전시실은 '번역된 인물'이다.

전시실을 둘러보면 인물 중심의 작품이 대부분이다. 주변 사람의 다양한 표정을 코믹하게 표현한 강강훈 작가, 알루미늄판 위에 스크래치 기법과 오일 채색으로 인물을 담아낸 한영욱 작가, 1960~1990년대 구동독의 라이프치히에 거주했던 여성들을 담은 최찬숙 작가의 작품이 있다.

   
  원성원 작 '종로구 쌍백리 이야기'  

눈에 띄는 작품은 조덕현 작가의 '뮤지션 프로젝트'. 거창이 고향인 우륵과 통영이 고향인 윤이상, 실제 존재했던 두 음악가가 만나 새로운 작품이 완성된다.

제2전시실은 '허구적 풍경'이다. 작품을 보면 어디서 본 듯한 혼동을 일으킨다. 현실과 상상이 뒤섞여 있다.

꿈 같은 현실을 그리는 최수정 작가, 빌딩이라는 현대적 공간에 동양의 자연관을 담은 김민주 작가, 수백 장의 사진으로 포토숍을 이용해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낸 원성원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이광호 작 '선인장'  

제3전시실과 특별 전시실은 '발췌된 풍경'이다. 작가들은 현실의 극히 일부분을 선택해 그렸다. 주관적으로, 선별적으로 소재를 선택해 해석한 것이다.

선인장을 확대해 그린 이광호 작가. 강렬한 생존 본능과 남근을 떠올리게 한다. 한국화의 가장 대표적인 양식인 산수화에 천착해 작업을 하는 김봄 작가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내장한 특수화면에 나무와 풍경을 겹겹으로 그린 손봉채 작가의 작품도 눈에 띈다.

조미영 작가의 '심리적 풍경-시영아파트'와 안희정 작가의 '곳'은 건물과 공간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할 기회를 준다.

소장품 기획전인 '맥시미니(MaxiMini)'와 광학계 투영기기인 OHP(Overhead Projector)를 이용해 색채, 단어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그림자의 그림자 Ⅲ'전도 함께 열린다.

'맥시미니'전은 학예 인턴 4명이 경남도립미술관 소장품을 활용해 기획한 전시다. 500호 이상의 작품과 60호 이하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어른 1000원·청소년 및 군인 700원·어린이 300원. 20인 이상 단체는 할인. 문의 055-254-4600.  

   
  강강훈 작 '모던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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