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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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택렬 (1924~1999) 화백 추모 14주기를 맞이해 지난 9월 28일 진해 대천동 시민문화공간 '흑백'에서 세미나가 열렸다.
흑백 운영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김미윤 경남문학관 관장과 조송식 조선대 미술학부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두 사람은 한 목소리로 "유 화백의 삶과 작품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김 관장은 유 화백의 예술적 근원을 '무속과 서예'에서 찾았다.
1980년대 유 화백은 원시 샤머니즘적 요소인 부적과 추사체 등 한자를 결합한 작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김 관장은 "그에게 부적이란 육신의 안주, 영혼의 회귀라는 문제로 귀착된다"면서 "그의 작업은 한국 정신의 바탕 위에 상징적이고 장식적인 그림, 즉 부적을 완성해 내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유택렬 화백의 제자라고 밝힌 조송식 교수는 유 화백이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한 부분을 차지할 만큼 예술적 가치가 크지만 대접을 못 받고 있다고 했다.
조 교수는 "조선대와 전남대는 호남의 문학과 미술에 대한 과목을 개설해 자생적으로 지역 예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한다"면서 "경남 학계에서도 지역 예술인에 대한 학술적 연구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제공 창원시 진해구청 |
경남도민일보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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