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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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토지 단행본 한자리서 감상… 문인·관광객 등 관심 끌어
‘토지 판본전’에 전시됐던 다양한 토지 단행본들.
‘평사리의 너른 품, 문학을 품다’를 주제로 지난 11~13일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대에서 펼쳐진 올해 토지문학제는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그 어느 해보다 알찬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문학제에서는 지난해 특별기획전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토지 연재본을 보다’에 이어 ‘토지 판본전’이 마련돼 문인은 물론 작가지망생, 일반인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소설 ‘토지’는 1969년 ‘현대문학’에 연재를 시작해 완간에 이르기까지 26년이나 소요된 만큼 많은 단행본이 출간됐다. 토지문학제추진위원회는 이런 점에 착안해 이번 특별기획전에 여러 종류의 ‘토지’ 단행본을 한자리에 모았다. 양장본과 반양장본뿐만 아니라 출판사명만 바뀐 채 간행된 ‘토지’, TV 연속극으로 방영되는 과정에서 변화된 판본 역시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지금은 잊혀진 출판물의 외판 판매시장에서 선보인 판형들도 전시됐다.
소설가 김성동은 “중년의 ‘토지’ 애호가들에게는 자신들이 읽었던 책들을 살펴보며 문학을 꿈꾸고 청춘을 노래하던 시절을 떠올리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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