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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캔버스에 앉은 돌부처가 묻는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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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0
조회수
1372
내용
네 앞에 ‘또 다른 세상’이 보이는가
백혜주 개인전… 내달 6일까지 창원 갤러리 필

 

 

 

백혜주 作 ‘고행’.



창원 갤러리 필이 백혜주의 일곱 번째 개인전인 ‘또 다른 세상’전을 열고 있다.

작가는 10여 년 전부터 만다라의 형상에 매료돼 캔버스 위에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 원, 본질, 중심으로 향한다는 만다라의 이념을 재해석해 도식적 만다라 형상에 드립핑의 우연 기법을 가미해 딱딱함과 부드러운 공간의 화합을 시도해보기도 했다.

또 구상적인 꽃, 입체공간, 민화, 풍경 등 다소 이질적인 것들과 만다라를 한 공간에 결합시킴으로써 다양성과 복합적인 것을 추구하는 현대사회의 이념에 발을 맞추는 노력도 했다.

작가는 조그만 고통에도 힘겨워하고 흔들리는 인간에 비해 수백, 수천 년 동안의 모진 풍파를 견뎌낸 돌부처, 또 본질인 중심을 꿋꿋이 지키는 만다라와 닮았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작품의 모티프를 얻었다.

작가는 “‘또 다른 세상’은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고 문을 열면 또 다른 눈에 보이지 않는 삶과 세상이 존재해 때론 이상향이, 빛과 희망의 세계, 미지의 길 등을 작품 속에 표현했다. 수많은 희로애락에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지키고자 하는 맘을 돌부처로,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삶과 미래를 두 개의 공간으로 그려냈다”고 밝혔다.

전시는 12월 6일까지. 문의 ☏ 055-274-8813.

이문재 기자 mj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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